[앵커]
오늘 오전 8시 26분쯤 전북 부안 인근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큰 규모인데요.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임하경 기자.
[기자]
오늘 오전 8시 26분쯤 전북 부안 인근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앙은 전북 부안에서 남서쪽으로 4km 떨어진 지역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8km로 비교적 얕아 흔들림이 컸습니다.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큰 규모입니다.
당초, 지진조기경보 시스템에 의해 지진 규모는 4.7로 발표됐었는데요.
추후 상세 분석한 결과 지진 규모는 4.8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국내에서 규모 4.5가 넘는 지진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5월 15일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 해역에서 규모 4.5 지진이 일어난 뒤 약 1년 만입니다.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크게 흔들린 곳은 진앙지인 전북 지역입니다.
전북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진동을 느끼고 심할 경우엔 그릇과 창문 등이 깨질 수 있는 정도인 진도 5가 관측됐습니다.
인근 전남에서도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리는 진도 4가 나타났습니다.
세종과 인천, 충남, 충북은 실내와 건물 위층의 사람은 현저히 느끼고 정차한 차가 약간 흔들리는 진도 3이 관측됐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고, 또 추가 지진도 우려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는데요.
지진이 발생하면 낙하물로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단단한 식탁이나 탁자 아래로 대피해야 하고요.
화재나 폭발을 막기 위해 가스 밸브를 잠그고 출입문이 닫혀 갇히지 않도록 문에 의자 등을 걸쳐 놓는 게 좋습니다.
흔들림이 완전히 멈추면 최대한 빠르게 건물 밖으로 나와서 넓은 곳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임하경 기자 (limhak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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