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3040세대 모임인 '첫목회'가 어제(14일) 저녁부터 밤샘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오늘 오전 그 결과를 담은 입장을 발표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다현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회입니다.
'보수 재건과 당 혁신'을 주제로 밤샘 토론을 한 첫목회는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총선을 통해 민심의 매서움을 목도했다"며 "우리의 비겁함을 통렬히 반성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태원 참사와 강서 보궐선거, '입틀막' 사태와 호주대사 임명 등을 사례로 들면서, 국민이 바랐던 공정과 상식이 무너지고 있음에도 정부는 부응하지 못했고 당은 무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첫목회는 앞으로도 사안에 따라 의견 개진을 해나갈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 총선 패배에 대한 비판론이 꾸준히 제기되는 가운데, 차기 지도부 구성 문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가 변수로 떠올랐는데요.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가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의미 있고 희망이 있는 전당대회가 되려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출마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국민의힘 이상민 의원은 한동훈 위원장이 출마할 수밖에 없는 환경들이 조성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내일(16일) 국회의장 후보를 뽑는 경선을 치르죠?
[기자]
그렇습니다.
내일 경선은 22대 국회에서 6선에 오른 추미애 후보, 그리고 5선 우원식 의원의 2파전으로 치러집니다.
당초 국회의원 의장 후보로 조정식 의원과 정성호 의원까지 총 4명이 등록했는데요.
조정식·정성호 의원이 스스로 사퇴하면서, 남은 두 후보만 경선을 완주하게 됐습니다.
이를 두고 당 안팎으로 이재명 대표의 의중, 소위 말하는 '명심'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통상 제1당이나 과반 의석을 점한 당에서 국회의장직을 맡는 만큼 이번 경선 승자가 사실상 국회의장으로 내정되기 때문에, 당 대표의 의중에 따라 입법부의 수장을 선출하는 모양새가 적절하냐는 겁니다.
또 당내 민주주의에 대한 비판론도 감지됩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명심으로 인한 후보 교통정리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가 물밑 역할을 하지 않았겠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선을 그으면서 선수와 나이를 우선시하는 관례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이른바 '명심 논란'은 더 이어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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