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뉴스포커스>
■ 진행 : 성유미 앵커, 왕준호 앵커
■ 대담 :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여 앵커]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소회와 향후 국정운영 구상을 밝혔습니다. 또 국민의힘에서는 새 원내대표가 선출됐는데요.
[남 앵커]
네, 오늘 이 시간에는 이번 총선에서 3선에 성공하신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 모시고 어제 대통령 기자회견 또 여당 내 현안 등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철규입니다.
[여 앵커]
네, 안녕하세요. 늦었지만 3선 축하드립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
네, 축하받기가 좀 쑥스럽습니다.
[여 앵커]
먼저 어제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했고요. 오늘이 취임한 지 2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기자회견 보셨을 텐데요. 어떻게 보셨는지 먼저 듣겠습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
네, 어제 우리 대통령께서 우리 국민을 대표하시는 기자분들과 허심탄회하게, 국민들께서 궁금해 하시는 부분 또 듣고 싶어 하는 부분에 대해서 진솔하게 가감 없이 말씀하셨다고 생각을 합니다.
[남 앵커]
네, 그리고 또 이 기자회견 중에 관심을 모았던 질문들이 또 여러 개가 있지 않습니까? 그중에 하나가 해병대원 특검법이었는데 일단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국민이 납득하지 못하면 본인이 직접 나서서 먼저 특검을 추진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했거든요. 관련해서는 어떻게 보셨어요?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
지극히 상식적이고 당연한 말씀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수사라고 하는 것은 업무를 행정부에다 귀속시켜 놨습니다. 이게 우리 헌법 정신입니다. 그렇지만 행정부에 예속된 이런 수사 업무가 공정성과 신뢰성이 상실될 우려가 있을 때 수사 결과가 미진하고 국민이 납득하지 못할 때 국회가 추천한 특검이 그걸 갖다가 명확히 해소하자고 제도를 만들어 둔 게 특검 제도입니다. 특검이 상설화돼서 행정기관처럼 작동하는 것은 우리 헌법정신에 어긋나는 일이고요. 특히 현재 채상병 관련 사건은 경찰과 그 다음에 공수처에서 수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하신다면 그런 조치가 당연히 따라야 할 것이고 거기에 대해서 원론적인 말씀을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여 앵커]
그 말은 다시 말하면 이번 특검법에 대해서는 거부권을 시사한 것이다라고도 해석이 가능한 부분이죠?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
네, 그건 우리 당의 입장입니다. 우리 당에서도 당론으로 지난번 채상병 특검법을 반대했고요. 또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같이 여야 간에 합의를 해서 특검법을 추진한다면 대통령께서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으셨을 겁니다. 당연한 귀결이라 생각합니다.
[여 앵커]
네, 그럼 만약에 그렇게 된다면 재표결이 국회에서 이뤄지게 되는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국민의힘 안에서 혹시라도 이탈표가 나오지 않겠느냐, 이런 부분에 대한 보도들도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
네, 아무리 뭐 정치하시는 분들이 겉 다르고 속 다르고 또 어제오늘 다르다고 할지 몰라도 저는 우리 국민의힘 국회의원님들의 이런 양식을 믿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한 개개인의 생각이 좀 다를 수 있지만 이것은 인식의 차이에서 오는 문제라고도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 채상병 특검이 거론됐을 때 일부 우리당 의원들께서도 이걸 그냥 하지 그러느냐 하고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그렇지만 이 특검법의 문제 또 그다음에 이게 왜 돼서는 안 되는지에 대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이 설명을 듣고 난 다음 대다수의 의원들께서는 맞다라고 하는 공감을 표시해 주셨습니다. 물론 한 두 사람 생각이 다른 분들이 늘 있어왔습니다. 그분들의 그것은 소신일 수도 있겠지만 다수의 우리당 의원들은 아마 이 특검법이 재표결에 붙여졌을 때 반대표를 던질 거라 확신합니다.
[남 앵커]
네, 알겠습니다.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은데 그리고 어제 기자회견을 두고 여야의 반응이 엇갈렸습니다. 야당 같은 경우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는데 야당의 비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
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년 전부터 지금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 긍정 평가를 해 온 적이 거의 없습니다. 늘 반대하고 비판만 해왔지 않습니까. 어저께 가감 없이 국민들 앞에서 이 진솔하게 국정운영의 방향 또 그다음에 지난 2년간의 소회를 밝히셨습니다. 또 일부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도 인정을 하시고 또 앞으로 희망적인 방향도 제시하셨는데 무조건 비난하기 위한 비난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 앵커]
그렇기 때문에 3선에 성공하신 이철규 의원님의 22대 국회에서의 역할도 상당히 중요한 때인데요. 어제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보면 앞으로 야당과 협치를 하겠다, 소통도 더 많이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22대에서는 여소야대 국면에서 많은 것들을 또 함께해 나가야 할 텐데 협치를 위해서는 어떤 게 가장 필요하다고 보고 계세요?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
네, 우선 협치, 협치하는데요. 협치라고 하는 용어에 대한 인식이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우리 국민의힘은 협치라는 것이 우리가 이 정부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할 때 국민들께 약속드리는 방향, 정책 방향이라는 게 있습니다. 이것은 국민들께서 허용해 주신 겁니다. 예를 든다면 소득주도성장에서 시장경제 이 민간주도성장으로 또한 동맹과의 협력 강화 이런 부분들이죠. 법치의 강화, 이런 것들을 국민들께서 인정해 주신 거예요. 이걸 추진하는 과정에 협조하는 것이 협치라고 생각을 하고요. 또 그다음에 거기에 대해서 야당의 동의를 구하는 것도 협치죠. 그런데 지금 출범 초기부터 우리 의회의 구조가 압도적 여소야대 구조였습니다. 또 22대도 마찬가지가 됐습니다. 야당은 더불어민주당의 협치라고 하는 것은 협의해서 정치를 하자는 게 아니라 사실상 다수 의석으로 협박을 하는 정치를 지금 하고자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협치라는 이 용어의 의미를 달리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남 앵커]
네, 알겠습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
이제 국민을 믿고 가는 수밖에 없다. 모든 것을 국민 위주로 국민 우선의 정책을 추진하면 결국은 평가받으시리라 생각을 합니다.
[남 앵커]
네, 결국 무엇보다 국민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이번에는 당내 상황도 여쭤보겠습니다.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 전당대회가 당초 6월 말에서 7월 초로 전망됐는데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더 늦춰질 수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당 내에서도 여러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의원께서 생각하시기에 전당대회 시기에 대해서 어떤 의견 갖고 계십니까?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
제가 또 여기서 말을 하게 되면 또 논란이 될 수가 있는데요. 저는 누구든 간에 공적인 위치에 있는 분은 말씀을 할 때 이게 어떤 논란을 불러일으킬까 좀 깊이 생각하는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 황우여 비대위원장을 모실 때 당선자 총의라는 것이 이번 비대위는 빨리 당원의 뜻에 따른 지도부를 선출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선출하는 과정을 관리하는 이런 비대위 성격이었다. 그런데 이것이 조금 변질돼 가는 듯한 모습이 보이니까 많은 우리 의원들도 우려를 하시고요. 또한 어저께 우리 윤재옥 원내대표께서 퇴임하는 원내대표가 그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지 않습니까. 그래서 가급적이면 선출된 지도부 당원의 총의에서 선출된 지도부가 기존의 제도를 바꾼다든가 하는 것이 옳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이 들고요. 빨리 정상화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요.
[여 앵커]
그러니까 관리형 비대위로서 속도를 내야 한다는 말씀이신데 황우여 비대위원장의 말을 들어보면 여러 가지 절차도 있고 그리고 룰을 개정한다든가 여러 가지 것들을 이제 논의를 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좀 필요하다, 이런 입장이거든요. 그럼 이런 것들도 그 논의를 할 이유가 없다, 이렇게 보고 계십니까?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
그러니까 이게 선거에 나온 사람의 입장에 따라서 다 다를 수가 있지 않습니까. 그렇지만 이게 우리 당이 만들어놓은 제도입니다. 제도라면 바꿀 필요가 있으면 바꿔야겠죠. 바꾸지만 그 바꾸는 주체가 이런 관리형 비대위가 할 일이 아니라 당원들의 총의에서 선출된 지도부가 당원들의 뜻을 물어서 합리적으로 바꾸는 게 옳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이다. 지금 바로 내일모레 선거를 앞두고 룰을 바꾼다든가 하는 것은 논란을 반드시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는 소재입니다.
[남 앵커]
네, 그럼 당원투표 이외에 이 부분만 조금 더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국민의힘 일각에서 차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과 대권 분리 규정을 손봐야 한다, 이런 내용도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좀 여쭤볼게요.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
그런 것 역시도 지금 비대위가 그런 걸 논의할 주체가 된다는 데서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2006년도죠. 2006년도인가 박근혜 전 대표 시절에 만들어둔 규정입니다. 이 규정이 왜 만들어졌는지를 생각해 보면 우리가 이해할 수 있겠다. 어떤 법이든 규정이든 만들어지든 배경이 있었을 것이고요. 이걸 짧은 시간 내에 비대위가 규정을 바꾸고 할 게 아니라 새로이 선출된 지도부가 이것이 과연 합리적이냐, 아니면 시대에 맞지 않느냐를 우리가 중지를 모아서 손을 볼 부분이지 지금 선거를 앞두고 대권·당권 분리까지 나오는 것은 너무 나간 얘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 앵커]
네,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게 전당대회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입장이 나오다 보니까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도 전당대회에 출마할 수 있지 않겠느냐라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도 나오고 있는데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계세요?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
선거에 공직이든 또 당직이든 선거에 나가는 일은 오로지 본인의 의사가 제일 중요한 겁니다. 그것을 제3자가 나가지 말아라, 나가라 하는 것 자체가 어찌 보면 좀 과도한 간섭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건 결국은 유권자가 판단할 문제입니다. 그래서 이 문제가 자꾸 논란이 되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 그다음에 두 번째로는 그런 간섭을 하는 주체가 대상자가 경쟁자일 경우에는 더더욱 이상하게 보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말을 아끼고 싶고요. 오로지 그것은 본인의 의사가 제일 중요하지 제3자가 나가지 말라고 강요하는 것은 좀...
[여 앵커]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말씀이신데 사실은 이 이야기가 주목되는 것은 이번 총선 참패의 책임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게 있다면 이게 전당대회에 나오는 것이 맞느냐라는 부분이거든요.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
네, 그 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선거가 어느 한 사람의 책임 때문에 선거가 이겼다, 졌다 이것 자체가 이 저는 너무 뭐랄까?
[여 앵커]
과도하다고 생각하세요?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
과도한 게 아니라 좀 너무 편견이 심한 거다. 왜냐하면 우리 정당 민주정당입니다. 각자가 다 자기의 의사를 말할 수 있고 자기가 다 이 참여할 수 있는 거죠. 그런데 그걸 한 사람에게 다 뒤집어씌우는 것은 과도한 책임전가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그것은 한두 사람이 당신이 책임을 져라 한다 해서 질 일이 아니라 바로 국민과 우리 당원들께서 판단하실 영역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여 앵커]
출마 역시도 이제 본인이 선택할...?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
네, 본인이 선택할 뿐이죠.
[남 앵커]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어제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추경호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앞서 의원께서 사실 유력한 후보로 계속해서 거론이 됐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하실 말씀이 있으실 것 같아요.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고 저는요. 처음부터 이 원내대표 이번 원내대표 제가 해서는 이게 여러 가지로 도움보다는 실이 많겠다라는 생각, 당에, 당과 정부에. 그런 생각을 가지고 누군가를 좀 도와서 좋은 분들이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일관되게 그건 제 입장이었습니다. 어제 추경호 신임 대표가 우리 압도적 지지로 당선이 되셨는데 우리 추경호 대표 중심으로 우리 108명의 당선인들이 똘똘 뭉쳐서 협심해서 우리 정부의 이런 개혁 과제를 추진하는 데 힘을 보태고요. 또 국민의 민생을 저렇게 살피는 데 더 집중해야 되지 않느냐 생각을 합니다.
[여 앵커]
이렇게 돌아보면 의원님께서 직접 출마를 하겠다, 안 하겠다 말씀하신 적은 없는데 참 언론에서 많이 거론이 됐고요. 그리고 사실 지금 이 과정에서의 진실 공방이 조금 있기도 했습니다. 공개석상에서는 불출마라고 해놓고 전화로는 하라고 했던 사람이 있었다라고 말씀을 하셨고 이와 관련해서 배현진 의원이 어제까지도 사실은 비판을 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좀 하실 말씀이 있으실 것 같아요.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
안타까운 게요. 제가 그제 아침에 SBS 라디오에 가서 이 인터뷰를 했는데요. 인터뷰 내용이 다 살아 있지 않습니까. 저기 다 같이 한국말을 했는데 왜 그렇게 받아들이셨을까, 또 그렇게 받아들이는 분들은 좀 납득이 안 되고. 이로 인해서 우리 배현진 의원에게 어제 오늘 사이에 계속해서 과도한 비난이 가중되고 쏟아지고 있는데요. 그것도 너무 안타깝고 안쓰럽습니다. 저기 한번 다시 방송을 한번 들어보고 또 판단들을 해 주시면 될 거고 저는 동쪽을 보고 있는데 왜 서쪽이 시끄러운지 모르겠어요.
[여 앵커]
즉시 아니라고 말하지 않은 부분을 배현진 의원은 이야기를 하고 있고...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
제가 저는 배현진 의원을 의식해 본 적이 없습니다. 거기 몇 사람 안 되잖아요. 국회의원이냐고 물으셨을 때 제가 당선자라고 정치를 시작하는 사람이라고 말씀드렸으면 그것으로 답이 끝난 거 아니에요? 배현진 의원은 국회의원의 신분이잖아요. 또 그다음에 정치 시작하는 분이 아닙니다. 명확하게 본인하고는 전혀 관계없는 일입니다.
[여 앵커]
근데 어쨌든 지금 이 사안이 조금 커졌습니다. 하루 이틀 사이에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좀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
저도 안타깝고요. 제가 지금 생각하면 그 방송에서 아무 말 하지 말았어야 되는데 아무 말 안 했잖아요. 내가 말씀 못 드린다고 했는데 방송에 나간 게 잘못이다, 그렇게 생각하겠습니다. 네.
[남 앵커]
네, 알겠습니다. 어쨌든 이제 새 원내대표가 선출이 됐고 그렇다면 앞으로 이 임무가 막중하게 될 텐데 원구성 협상부터 거대 야당과의 협상까지 남아 있는데 앞으로 어떠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
우리 추경호 원내대표께서 원내수석도 경험하셨고요. 또 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맡아 정부에도 참여하신 분이거든요. 그래서 이미 여야 협상도 해봤고 또 지난 4년 전에도 똑같은 이런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슬기롭게 잘 헤쳐 나가리라. 그다음 또 우리 국민들께서 거대 야당에게 이렇게 의석을 준 게 마음대로 혼자 막 독주하라고 준 것은 아니리라 생각합니다. 제일 무섭고 제일 큰 힘은 국민입니다. 국민의 힘, 국민의 뜻을 받드는 것으로 임한다면 합리적으로 우리가 잘 타협이 되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여 앵커]
끝으로 이 질문도 좀 드려볼게요. 총선 참패 이후에 국민의힘이 당정 관계를 개선해야 된다라는 일각에서의 분석들도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 갖고 계시는지요?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
그런데 정부... 우리 여당입니다. 여당과 정부는 유기적으로 결합이 돼 있는 겁니다. 우리가 여당이 정권을 창출한 겁니다. 우리가 당선시킨 대통령입니다. 우리가 당선시킨 대통령과 여당이 따로 간다? 그런다면 여당일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이것은 저는 정당 정치의 근본을 해치는 발언이다, 생각을 하고요. 혹여 어떤 분들은 수직적 관계니 수평적 관계니 하는데 이것은 의미 없는 이야기입니다. 당이 정당이 정책을 주도하고 나가면 되는 것이고요. 이 정당이 입안한 정책을 정부가 뒷받침하고 또 때로는 정부가 각 부처가 추진하는 정책을 국회가 입법적으로 뒷받침해 주면 되는 겁니다. 여기에 수직이니 수평이니 하는 것은 하나의 추상적인 개념이고요. 그것을 정부가 대통령이 당과 함께 갈 수 있도록 설득하고 이렇게 조율해 나가는 것도 정당의 몫이다, 생각을 합니다.
[여 앵커]
유기적인 관계라고 그래서 말씀을 해 주셨군요.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
네, 그걸 갖다가 바깥으로 잡음, 소위 말하는 삐꺼덕거리는 소리가 안 나온다고 그것이 수직적 관계고 잘 안 되는 게 아니라 시끄럽다고 다른 이야기가 이견이 나온다고 수평적 관계다, 이것은 아닙니다. 조용해도 물밑에서는 치열하게 논쟁하고 치열하게 대화하고 이견을 가지고 조율하는 과정이 왜 없었겠습니까. 있었음에도 그걸 밖에서 떠들어야만 이게 수평적 관계가 됩니까? 그건 아닙니다.
[남 앵커]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 모시고 여러 정치 현안 등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
네, 감사합니다.
[여 앵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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