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 네트워크]
사진 속 이야기를 살펴보는 '생생 갤러리' 시간입니다.
오늘은 어떤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는지 함께 살펴보시죠.
▶ 맛 좋고 향도 좋은 '겨울 매생이' 수확
첫 번째 사진입니다.
푸른 바다 위의 한 어선에서 매생이 수확 작업을 하는 어민들의 모습이 보이는데요.
겨울철 별미이자 영양 만점인 매생이가 제철을 맞았습니다.
매생이는 무기질, 비타민 등 여러 영양소가 풍부한 고단백 식품으로, 여러 요리에도 활용할 수 있어 인기가 좋은데요.
순우리말로 '생생한 이끼를 바로 뜯는다'라는 뜻의 매생이는 이름에 맞게 깨끗한 바다에서만 자랍니다.
이 때문에 매생이는 장흥과 완도 등 전남 남해안이 최적의 서식지인데요.
우리나라 전체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맛도 좋고 향도 좋은 매생이 수확에 어민들의 손길이 분주해 보이네요.
▶ 겨울 DMZ 찾은 천연기념물 재두루미
두 번째 사진도 함께 보시죠.
강원도 철원군 비무장지대(DMZ) 인근 들판에서 천연기념물 재두루미가 먹이를 찾고 있는데요.
두루미는 겨울에 한반도를 찾아오는 철새 중 하나로 DMZ 등에서 월동 후 몽골과 시베리아 일대로 돌아갑니다.
10월 하순부터 3월까지 우리나라 전국 일대에서 종종 찾아볼 수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강원도 철원에서는 두루미 탐조 프로그램이 있을 정도로 매년 많은 수의 두루미가 찾아오는데요.
지난해 11월부터 이달까지 두루미는 1,000여 마리, 재두루미는 4,000여 마리가 철원평야에서 관찰됐습니다.
▶ 제주 초가지붕 새해맞이 단장
'생생 갤러리' 마지막 사진입니다.
초가지붕 위에 올라선 주민들이 새해를 맞아 새롭게 지붕을 단장하는 모습입니다.
매년 제주에서는 봄맞이 지붕잇기를 하는데요.
지붕잇기는 지난해 묵은 지붕을 내리고 새로운 지붕을 올리는 작업입니다.
다른 지방의 초가집도 지붕잇기를 하지만, 제주도의 지붕잇기에는 볏짚 대신 '새'라는 제주 자생 식물을 사용한다는 점이 특별한데요.
잘 말린 띠풀인 '새'로 만든 제주의 집줄은 다른 지방의 초가에 비해서도 더 굵고 단단한 특징이 있어 제주의 거센 날씨에도 끄떡없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제주의 지붕잇기 풍습은 제주 초가가 점차 사라짐에 따라 많이 잊혀져 현재는 성읍민속촌과 제주민속촌 등 제주지역 일부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생생 갤러리'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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