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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청주에서 휴가를 나온 군인이 무면허 음주운전으로 오토바이를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켰습니다.
이로 인해 지난 10월 결혼식을 올린 새 신랑은 뇌사상태에 빠졌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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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섬광이 한번 크게 번쩍이더니, 오토바이 1대가 공중으로 튀어 오릅니다.
잔해가 나뒹굴고 20여m를 그대로 날아갑니다.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차량은 그대로 현장을 빠져나갑니다.
<경찰 관계자> "오토바이가 앞서 가고, 뒤에 차가 가해차량이 뒤따라오고 있었는데 가해차량이 빠르니까 뒤에서 그냥 받은 거에요."
청주 청원경찰서는 현역 군인인 21살 A 상병을 붙잡아 군 헌병대에 인계했다고 밝혔습니다.
승용차로 앞서가던 30대 B씨가 몰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혐의입니다.
사고 당시 A 상병은 무면허에 음주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역추산한 A 상병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을 넘어 0.11%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A 상병은 과거에도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상병은 휴가를 나와 어머니 명의로 차량을 빌려 타고 다니다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사고로 B씨는 뒤늦게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뇌사 상태에 빠졌습니다.
B씨는 지난 10월 결혼식을 올리고, 지역에서 자리를 잡기 위해 직접 배달까지 하며 샌드위치 가게를 운영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B씨 가족> "배달업체를 쓰면 좋지만 그것도 아낄려고, 결혼하고서 가정이 생겼으니까 돈도 많이 필요하고 내년에 애기도 준비를 하고…."
사고 당시에도 마지막 주문을 받고 배달을 갔다가 퇴근하던 길에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씨 가족들은 A 상병에 대한 엄벌을 요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jinlee@yna.co.kr)
영상취재 : 이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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