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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m 넘는 독수리가 눈앞에…경남 찾는 '하늘의 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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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3m 넘는 독수리가 눈앞에…경남 찾는 '하늘의 제왕'
  • 송고시간 2023-12-09 12:40:04
3m 넘는 독수리가 눈앞에…경남 찾는 '하늘의 제왕'

[생생 네트워크]

[앵커]

겨울이 되면 독수리들이 가장 많이 찾아오는 곳이 바로 경남입니다.

요즘 경남 고성에서는 800마리가 넘는 독수리 떼가 장관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김영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까만 독수리 떼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날개를 펴자 '하늘의 제왕' 답게 3m에 이르는 엄청난 크기를 자랑합니다.

겨울을 맞아 3천km 떨어진 몽골에서 경남 고성까지 날아온 겁니다.

먹이를 발견한 독수리 떼가 몰려들기 시작합니다.

처음 보는 광경에 관람객들은 신기하기만 합니다.

<신하람·김지우 / 관람객> "실제로 보니까 더 큰 것 같고 처음 봤는데 가슴이 웅장해지고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습니다."

독수리가 경남을 찾는 이유는 몽골의 매서운 추위와 부족한 먹이 때문.

현재 경남에선 고성을 비롯해 김해와 창녕 등 8곳에서 독수리들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김덕성/ 독수리자연학교 대표> "경남 쪽이 한 천4백마리 정도 그러니까 전체 개체에서 7, 80퍼센트가 경남으로 모이지 않느냐…"

특히, 고성군은 지난 20여 년간 먹이주기 활동을 이어왔는데, 우리나라를 찾는 2천 마리 중 절반 가까이가 이곳을 찾으면서 '독수리 성지'가 되었습니다.

<이미선 / 고성군 문화관광과> "올해 첫 민간단체인 고성군 생태관광협회에서 첫 축제를 진행했습니다. 내년에도 알차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경남을 찾은 독수리들은 월동을 마친 뒤, 봄바람이 불어오는 내년 3월쯤 몽골로 다시 돌아갑니다.

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 (ksmart@yna.co.kr )

#독수리 #몽골 #월동 #경남 #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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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