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산업연구원이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0%를 기록하며 제한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습니다.
세계 IT 경기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반도체 등 주요 품목의 수출이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한 건데요.
고금리와 전쟁 여파 등 우리 경제를 위협하는 요소도 여전해 완전한 회복은 아직 멀었다는 분석입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산업연구원이 내년 우리나라 연간 경제성장률을 2.0%로 내다봤습니다.
올해 전망치인 1.3%보다는 높지만, 정부와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국제통화기금 IMF,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 KDI 등이 앞서 내놓은 전망치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산업연구원은 내년에 고물가와 고금리의 여파가 본격화되며 소비 성장세가 둔화되고, 건설투자도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여기에 전쟁 등 지정학적 위기와 반도체 경기 회복 속도 등도 우리 경제의 불확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 등 우리나라의 13대 주력산업의 수출은 올해보다 5.2%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올해 수출 증가율이 지난해 대비 10.5%나 빠지며 급감한 데 대한 기저효과에 더해, 글로벌 정보통신기술 분야가 회복세를 타며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 등이 전체 수출 증가를 이끌 것이란 분석입니다.
<이재윤 /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내년에는 다시 IT 경기가 조금 살아나고 하반기부터 거시경제의 긴축 기조가 조금 개선된다고 봤기 때문에 완전한 회복까지는 아니지만 일정 부분 회복돼서…"
한편, 산업연구원은 내년 국제유가가 배럴당 83달러로 올해 전망치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수요가 줄 것으로 예상되고, 산유국들은 공급을 늘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와 우리나라 수출 회복에 힘입어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며 1,280원 안팎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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