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원도 정선에서 석회석을 실은 16톤 화물차량이 조립식 가건물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건물 안에서 근무 중이었던 정선군 소속 불법 주정차 단속요원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커다란 화물차가 빠른 속도로 달려와 조립식 가건물을 들이받습니다.
충격에도 화물차는 멈추지 않고 건물을 그대로 밀고 갑니다.
희뿌연 연기가 걷히고 현장 모습이 드러났는데 화물차와 건물 모두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의 한 도로에서 60대 A씨가 몰던 차량이 정선군청 교통통제 사무실을 들이받은 건 목요일 오전 11시쯤.
16톤 화물차는 사무실과 충돌한 뒤 바로 옆 2m 아래 하천으로 추락했습니다.
당시 사무실에는 정선군청 소속 불법 주정차 단속요원 3명이 근무 중이었습니다.
이 사고로 근무한 지 만 3년이 된 20대와 30대 직원 2명이 숨졌습니다.
또 다른 30대 직원과 운전자 A씨도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A씨는 이날 정선에서 석회석을 싣고 경남 양산으로 이동하던 중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해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인데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브레이크가 내리막길인데 브레이크가 밀렸대요.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차가) 밀린 거죠. 차량이 무거우니까 아마 밀렸겠죠."
경찰은 A씨가 차량에 석회석을 과도하게 실었는지 과적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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