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묻지마 범죄'가 잇따르자 경기 안산시가 '시민안전모델'을 마련했습니다.
경찰, 지역사회와 협력해 범죄 예방부터 피해자 지원에 이르기까지 공동체 치안을 활성화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술에 취해 고성을 지르고 행패를 부립니다.
공원을 순찰하던 민간대원들이 행동을 제지하지만, 오히려 반발합니다.
<순찰대원> "아저씨 공원에서 이렇게 술 드시면 안 되십니다."
<취객> "저리 가!"
대원들의 신고로 경찰은 즉각 출동하고 도시정보센터에서는 CCTV로 남성의 움직임을 추적 관찰합니다.
잠시후 버스터미널로 들어간 남성은 흉기로 시민을 찌르지만, 곧바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제압되고 피해자는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됩니다.
안산시가 묻지마 범죄 예방과 피해자 치료 등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한 시민안전모델을 모의훈련하는 겁니다.
<이민근 / 경기 안산시장> "범죄로부터 안전한 민생안전도시를 만들고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산형 시민안전 모델이 전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시청과 구청 등 12개 부서가 참여하는 테스크포스가 구성됐고 경찰과 범죄동향은 물론 CCTV 영상도 실시간 공유합니다.
또 1천800여명에 달하는 민간순찰대원들이 우범지역에 집중 투입돼 순찰활동을 벌입니다.
범죄예방을 위해 시 차원에서 행정력을 집중 투입함에 따라 경찰로서도 부담을 덜 수 있게 됐습니다.
<홍기현 / 경기남부경찰청장> "지역민들의 안전을 확고하게 확립하고 우리 시민들의 근본적인 치안에 대한 불안을 해소해 나가는 전국 최초의 안전모델입니다."
지자체와 경찰이 합심해 범죄예방에 나섬에 따라 주민 불안감 해소는 물론 범죄의지를 사전에 제압하는 효과도 기대됩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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