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부산도 직접 영향권에 들어 있는데요.
이 시각 부산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고휘훈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부산 영도 흰여울마을 인근에 나와있습니다.
부산은 현재 비바람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는데요.
이곳 해안가에는 높은 물결이 일면서 파도도 점점 높게 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부산은 어제 오후 5시 '태풍주의보'에 이어 밤 11시에는 '태풍경보'가 발효됐습니다.
밤새 비바람이 몰아쳤는데요.
해안가를 중심으로 초속 15m의 바람이 불었는데, 오늘까지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40m까지 불 수 있다고 예보됐습니다.
이는 기차가 탈선하거나 허술한 집이 무너질 수 있는 수준입니다.
어제부터 오늘 오전 5시까지, 부산 누적강수량은 많은 곳은 142.5㎜(금정구), 적은 곳은 86㎜(해운대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 비는 최대 400m까지 내릴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어젯밤 10시까지 부산소방에는 태풍 피해 신고가 14건 접수됐습니다.
대부분 강풍으로 인한 간판이나 지붕 날림 등이었습니다.
현재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은 입수가 통제된 상태고, 지역생태공원, 도심 주요 하상도로도 출입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또 저지대와 산사태 우려 지역 주민 200여 명이 임시 대피한 상태입니다.
부산과 거제도를 잇는 거가대교, 부산과 김해를 잇는 부산김해경전철도 태풍특보 해제 시까지 이용이 중단됩니다.
부산시교육청은 오늘 하루 유치원을 비롯해 초·중·고등학교의 수업을 모두 원격으로 전환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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