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연일 세력을 키우고 있는 태풍 '독수리'가 대만과 중국을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 장마 종료에 태풍이 큰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태풍 '독수리'가 필리핀 해상에서 몸집을 키우며 북상하고 있습니다.
중심부에는 강한 태풍을 상징하는 눈도 점점 또렷해지고 있습니다.
'독수리'는 따뜻한 바다를 지나면서 최대 풍속 초속 50m에 달하는 '매우 강' 등급의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입니다.
태풍은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목요일쯤 대만을 지나겠고, 주 후반엔 중국 푸저우 인근에 상륙하겠습니다.
우리나라는 태풍과 다소 떨어져 있어 직접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장마에는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태풍이 중국 내륙으로 진출할 경우, 북태평양고기압도 북상하면서 장마전선이 북한으로 올라갑니다.
다만 태풍이 예상보다 서쪽으로 방향을 틀 경우엔, 비구름대가 내륙에 걸치게 됩니다.
평년의 장마는 남부 7월 24일, 중부는 26일쯤 종료됐습니다.
수요일 오후부터는 내륙에 소낙성 비만 예보됐지만, 기상청은 장마 종료에 신중한 입장입니다.
태풍이 동아시아에 막대한 수증기를 풀어 놓는 데다, 또 다른 열대 폭풍까지 북상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박중환 / 기상청 예보분석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 변동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는데요. 각 모델에서 예상하는 변동성의 폭이 남한 전체를 덮을 수 있는 범위를 가지고 있다."
기상청은 불확실성이 줄어드는 28일쯤이면, 장마 종료 시점에도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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