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 곳곳에서 강한 장맛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주말인 모레까지 충청과 전북에는 최대 400mm의 물벼락이 쏟아질 거란 예보인데요.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임하경 기자, 현재 비 어디서 얼마나 내리고 있습니까?
[기자]
네, 충청과 호남, 영남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현재 충남 공주와 세종에서 20mm 안팎의 비가 관측되고 있는데요.
대전과 세종, 전북과 경북 곳곳에 호우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낮 12시를 기준으로 전북 군산은 272mm, 충남 부여는 210mm의 이틀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하천 곳곳에 홍수특보도 발령되고 있습니다.
홍수경보가 내려진 만경강 완주군 삼례교 지점은 수위가 7m를 넘어섰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절대 하천변에 접근하지 말고 안전한 곳에 머무르시기 바랍니다.
이번 장맛비, 주말까지 계속됩니다.
모레까지 충남과 전북에는 최대 400mm, 충북과 전남, 경북 북부 내륙에 300mm가 넘는 물벼락이 쏟아집니다.
이 밖의 충청과 호남 등에 250mm 안팎, 수도권과 강원, 영남에 100mm의 강수량이 예상됩니다.
일부 지역에선 시간당 80mm 안팎의 집중호우가 내릴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계속된 비로 산사태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어느 지역이 가장 위험한 상황인가요?
[기자]
네, 산사태 경보가 내려진 전북 군산과 완주, 충남 부여입니다.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산사태 위험이 더 커진 건데요.
현재 서울과 인천 등 전국 9개 시도에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이번 장마, 지난 달 25일부터 시작됐는데요.
수도권에는 400mm, 특히 광주 등 남부 일부는 700mm 안팎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보름 남짓한 기간에 1년 강수량의 절반 정도가 내리면서, 산사태와 붕괴 사고가 잇따를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만약 경사지에서 돌이 굴러가거나, 평소와 다르게 나무가 기울어져 있다면 산사태를 의심해야 하고요.
땅이 울리는 소리가 들린다면 산사태가 시작되고 있다는 신호기 때문에 즉각 대피해야 합니다.
특히, 산사태는 순식간에 발생하는 만큼 위험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미리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limhak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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