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6일) 전북 김제의 한 주택 화재 현장에서 구조에 나섰던 소방관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순직한 소방관은 임용된 지 1년도 채 안 된 새내기 소방관이었는데요.
빈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기자]
네, 전북 전주 금성장례식장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 장례식장에는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전북 김제소방서 소속 고 성공일 소방사의 빈소가 마련돼 있습니다.
빈소에는 동료 소방관과 친구 등 슬픔에 잠긴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30살이라는 나이에 세상을 떠난 젊은 소방관의 죽음을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건 어제저녁입니다.
전북 김제의 한 마을에서 노부부가 사는 주택에 불이 났습니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성 소방관은 "집 안에 사람이 있다"는 말을 듣고 화마 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하지만, 불길이 삽시간에 주택 전체로 번지면서 성 소방관은 끝내 돌아오지 못하고 할아버지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성 소방관은 지난해 5월 임용됐는데요.
소방 관련 학과에 진학하면서부터 소방관의 꿈을 키웠고, 4번의 도전 끝에 소방관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열흘 뒤 서른 번째 생일을 앞두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故 성공일 소방사 아버지> "생일날 맛있는 것 먹자고, 엄마·아빠가 좋은 식당, 맛있는 식당 예약해놓고 그때 맛있게 밥을 먹자고 그렇게 이야기하고…."
성 소방관의 장례는 전북도청장으로 엄수되고 있는데요.
영결식은 모레(9일) 오전 김제시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거행됩니다.
이후 성 소방사는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돼 영면에 들게 됩니다.
지금까지 전주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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