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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침공' 준비인가…"중국 무인기 운용 급증"

세계

연합뉴스TV '대만 침공' 준비인가…"중국 무인기 운용 급증"
  • 송고시간 2023-02-28 08:04:18
'대만 침공' 준비인가…"중국 무인기 운용 급증"

[앵커]

중국의 대만 침공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이 동중국해 일대에서 무인기 운용을 크게 늘린 것을 두고는 대만 유사시를 가정한 군사훈련이라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대만도 방공시스템 구축을 서두르는 모습입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오키나와현 본섬과 미야코 섬 사이 미야코 해협.

지난달 1일 중국의 최첨단 무인기 중 하나인 '우전-7'이 이곳을 지나 태평양으로 처음 진출했습니다.

중국 무인기의 출몰이 과거에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최근 그 빈도가 점점 높아지면서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의 대응 출격, 이른바 긴급발진도 늘고 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2015년 9월부터 이뤄진 총 15번의 긴급발진 가운데 12번은 2021년 8월 이후라는 겁니다.

동중국해 상공에서의 중국 무인기 비행은 대만 유사시 등을 겨냥한 것이란 분석입니다.

<왕윈페이 / 중국 군사전문가> "(2500km) 작전반경과 10시간의 체공시간은 대만을 한 바퀴 돌 수 있고, 남중국해 남부로 날아가 하이난섬과 광둥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대만을 겨냥한 갖가지 중국의 침공 시나리오가 나오는 가운데, 대만도 중국군 무인기에 대응한 방공시스템 구축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대만군 관계자는 '원격제어 드론 방어시스템' 구매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전파교란 드론 건을 최전방 도서 지역 부대에 먼저 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빌미로 대만의 외곽 도서인 진먼다오와 둥인다오 등에 무인기를 진입시켰고, 대만도 이에 대응해 무인기를 격추한 바 있습니다.

한편, 미국 해군 7함대 소속의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이 대만해협 상공을 비행한 가운데, 중국군은 "미국이 고의로 지역 정세를 교란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중국 #대만 #무인기 #우전-7 #동중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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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