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6일) 오전 강원도 횡성에 우리 공군의 경공격기 한 대가 추락했습니다.
북한 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하자 대응 지원에 나섰다가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조종사 2명은 모두 자력으로 탈출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하얀 눈이 뒤덮인 밭 위로 검게 그을린 자국이 남아 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군인들이 통제선을 드나들며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강원도 횡성군 묵계리에서 항공기 추락 사고가 발생한 건 월요일 오전 11시 39분쯤.
공군 제8전투비행단 소속 KA-1 경공격기로 확인됐습니다.
KA-1은 KT-1 기본훈련기를 토대로 개발한 전술 통제용 항공기로 2005년 도입됐으며, 지상군에 화력을 지원하는 공군의 근접항공지원 작전 등에 투입됩니다.
27살 A씨 등 조종사 2명은 비상 탈출해 다치지 않았지만, 안정을 위해 군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농경지로 떨어진 전투기에서 불이 났으나 다른 곳으로 옮겨붙진 않았습니다.
전투기는 이륙을 시도하다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당국은 현장을 통제하고 잔해 수습과 함께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20일에도 제19전투비행단 소속 KF-16 전투기가 경기도 양평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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