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30 부산 엑스포 대통령 특사로 조만간 영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를 계기로 삼성전자가 대규모 반도체 분야 인수합병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부산 엑스포 대통령 특사로 임명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매주 출석하던 재판이 8일 휴정하는 만큼 추석 연휴 기간 유럽 출장에 나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지난달 30일)> "이재용 부회장도 9월 추석 임박해서는 아마 유럽 쪽에 출장을 가서 몇 나라 돌면서 (유치) 작업을 해주실 거 같고…."
이 부회장은 우선 영국을 방문해 부산의 2030년 엑스포 유치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기간 이 부회장이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과 함께 영국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둔 반도체기업 Arm 인수와 관련해 만남을 가질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Arm은 반도체 설계 지적 재산권 전문 기업으로 반도체 설계 분야의 세계 최강자입니다.
<김양팽 /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대부분의 반도체 설계 업체인 팹리스들은 Arm의 제품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데 시장 점유율이 80%를 넘어가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Arm이 없이는 반도체 설계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앞서 2020년 미국의 유력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400억 달러, 약 54조 원을 투입해 Arm 인수를 추진했지만, 독과점을 우려한 주요국 규제 당국들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자금력이 충분한 삼성전자지만 이러한 독과점 문턱을 넘기 위해 인텔과 공동 인수에 나설 가능성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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