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오늘(31일) 오후 울산의 합성수지 제조업체인 SK지오센트릭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7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이 업체는 지난 4월에도 화재 사고로 2명이 숨졌던 곳인데 불과 4개월 만에 또다시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커다란 굴뚝 옆으로 시커먼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아래쪽에서는 시뻘건 불길이 무섭게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울산시 남구 SK지오센트릭 합성수지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난건 오후 3시 40분쯤.
커다란 폭발과 함께 검은 연기가 솟구치고 있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습니다.
사고 당시 폭발음은 수백m 떨어진 인근 아파트에서도 느낄 정도 였습니다.
<사고 목격자> "지진인 줄 알았죠. 지진이 났나 해서 아니면 뭐 가스가 터졌나 그래서 창밖을 내다보니까 SK 공장에서 불이 나고 있더라고요."
이번 사고로 근로자 7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상태가 위중한 환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이 곧바로 안정화 작업을 벌여 추가로 폭발이 발생하거나 불이 다른 곳으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폭발은 합성수지 재생공정 중 압력 과다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유재성 / 울산남부소방서 위험물안전담당> "발생 원인은 조사 중이고 개요는 폴리에틸렌 생산공정에서 사이클론 헥산이 피크 되면서 폭발한 것으로 추정합니다."
이 업체는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로 지난 4월 20일 사업장 내 올레핀 공장에서 인명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본드의 성분 가운데 하나인 톨루엔 저장탱크 청소작업 중 불이 나 근로자 2명이 중상을 입었는데 치료 중 모두 숨졌습니다.
4개월 만에 또다시 인명피해가 발생하면서 중대재해처벌법이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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