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나오는 장소나 동물이 조명을 받으면서 관련 관광지가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울산의 경우 '고래'를 매개로 한 문화 특구인 장생포에 많은 사람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고휘훈 기자.
[기자]
네, 저는 울산시 남구 장생포 고래박물관 근처에 나와 있습니다.
옆에 보시면 거대한 고래 조형물이 눈에 들어오실 건데요.
최근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인기를 끌면서 주인공인 우영우의 상징 캐릭터인 고래를 보기 위해서 많은 관광객이 이곳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를 찾고 있습니다.
특히 바다에 배를 타고 직접 나가 고래를 찾아볼 수 있는 '고래바다여행선'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고래바다여행선은 주중에는 1편, 주말에는 2편을 운항하는데 강동·화암추 등 울산 앞바다에서 약 3시간 동안 고래를 찾아 떠납니다.
이곳에는 고래박물관과 고래생태체험관, 고래문화마을 등 7개의 관광시설이 모여있는데요.
울산시 남구도시관리공단에 따르면 드라마 인기와 함께 등장하는 다양한 고래 표본 등을 보기 위해 이곳에 지난달 30일부터 어제(12일)까지 13일 동안 10만여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고 합니다.
이곳 관계자도 특구가 지정된 이래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관련 설명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재두 / 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 기획경영실장> "특히 최근에 인기 드라마 우영우, 고래이야기가 나오는 그 드라마로 인해 전국적으로 외지에서 온 분들이 너무 많아요. 한 60% 이상. 전국적으로 와서 고래바다여행선도 타시고 아주 만끽하고 돌아가고…"
공단 측은 많은 방문객이 이곳을 찾으면서, 그동안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지역 경제가 다시 살아나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드라마에 등장하는 '팽나무'가 식재된 경남 창원 동부마을도 여전히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지난 달부터 수령 500년을 자랑하는 팽나무를 직접 보기 위해 하루 수천 명에 달하는 관광객들이 동부마을을 찾고 있는데요.
팽나무를 직접 보러 온 관광객의 목소리 들어보시겠습니다.
<이난아·노병문 / 울산시> "실제로 보니까 드라마에서만 보다가 굉장히 크고 나무가, 웅장하고 관광객들도 많이 오는 게 정말 여기 온 보람이 있습니다."
조용했던 마을이 하루아침에 관광객들로 북적이면서 부작용도 있습니다.
동부마을 주변에 주차난이 발생하는가 하면 곳곳에 쓰레기들이 쌓였습니다.
팽나무의 경우 뿌리와 잎 등이 훼손될까 우려도 제기되는데요.
이러한 지적에 창원시는 최근 교통정리 요원을 배치하는가 하면 문화재청은 나무 주변에 울타리를 쳐서 근접하지 못하도록 한 상태입니다.
팽나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기 위한 절차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창원시는 최근 동부마을 주민 30여 명을 불러 주민설명회를 하고, 천연기념물 지정 절차와 보존지역 건축행위 허용기준 등에 대해 안내를 했습니다.
이 팽나무는 오는 24일 문화재위원회의 검토 심의 절차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울산에서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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