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 네트워크]
[앵커]
강원도 인제군에 곤충을 주제로 한 체험형 박물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곤충들이 전시돼 있는데 온몸으로 즐길 수 있는 나비 체험장이 단연 압권이라고 합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커다란 곤충 박제가 아이들을 맞이합니다.
생전 처음 보는 곤충들의 모습에 아이들은 눈빛을 반짝이며 설명을 듣습니다.
<김단율 / 강원도 인제군> "나비 보는 게 제일 재미있어요. 나비 만지는 거 재미있어요."
<김나현 / 강원도 인제군> "나비 좋아요. 나비랑 곤충 나비 좋아요."
지난주 강원도 산골 마을에 문을 연 인제 곤충바이오센터입니다.
수백 종의 표본은 물론이고 곤충들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천연기념물인 장수하늘소뿐 아니라 푸른색을 뽐내는 루리하늘소도 전국에서 유일하게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습니다.
체험 공간이 군데군데 마련돼 있고 표본 제작 등 연구 과정들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가장 인기있는 장소는 나비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유리 돔입니다.
이 안에는 수백 마리의 나비가 자유롭게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이렇게 직접 만져볼 수도 있고 때때로 나비가 옷이나 머리에 앉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도 있습니다.
멀리서 바라만 봤던 나비를 가까이서 만져보는 체험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해 줍니다.
이곳은 단순한 전시공간을 넘어 곤충 생태계를 보전하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루리하늘소에 이어 남방오색나비까지 국내에서 처음 대량증식에 성공하는 성과를 이뤘습니다.
<김기원 / 인제 곤충바이오센터 박사> "여러 가지 곤충 산업이든 연구든 교육이든 이런 쪽으로 전국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기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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