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 시도에서 상반기 집값이 가장 많이 내린 곳은 세종시로 나타났습니다.
수도권 대부분도 하락하며 지난해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는데요.
하반기에는 낙폭이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부동산원이 매주 발표하는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서 세종시는 올해 한 번의 보합도 없이 모두 하락했습니다.
그 결과 세종시 아파트값은 상반기에만 4.5% 넘게 내려갔습니다.
전국에서 낙폭이 가장 큽니다.
지난해는 2.7% 올랐는데 반년 만에 작년 연간 상승분보다 더 크게 떨어진 겁니다.
세종시 다음으로 많이 떨어진 곳은 대구로, 3.5% 가까이 떨어졌고 대전이 -1.3%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수도권도 0.4% 떨어지며 하락 신호가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난해 10% 이상 급등했던 경기와 인천은 0.5% 이상 하락하며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서울에서는 성북구가 0.9% 떨어져 낙폭이 가장 컸고 0.7%인 서대문구, 0.6%인 노원구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지속적 금리 인상에 경기 침체 불안이 겹치면서 지방을 중심으로 집값이 뚜렷한 하락세로 돌아선 건데, 하반기에는 낙폭이 더 커질 가능성이 큽니다.
최소 3~4차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확실시되는데다 이미 매물이 쌓인 시장에 상반기 선거로 미뤄진 분양 물량까지 풀리기 때문입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분양 시장 역시 위축이 불가피해 보이는 데요. 소규모 단지라든지 외곽 지역에서는 미분양이 발생하면서 분양 시장 역시 양극화가 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지난달 대구 등 일부 부동산 규제지역을 해제한 국토교통부는 오는 12월 추가 해제를 논의할 계획인데, 미분양이 급증할 경우, 논의를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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