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오늘(1일)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민선 8기가 시작됐습니다.
단체장들은 취임식을 하며 앞으로의 4년 비전을 제시했는데요.
일부 지자체장들은 취임식을 취소하고 민생 현장을 먼저 찾기도 했습니다.
고휘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중년 남성이 안전모를 꼼꼼히 쓰고 청소 차량에 탑승합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재임에 성공한 최명서 강원 영월 군수입니다.
환경미화원과 함께 길거리에 쌓여있는 쓰레기를 직접 치웁니다.
최 군수는 지난 2018년 민선 7기 첫 공식 업무도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청소하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최명서 / 영월 군수> "저의 첫 이 거리 청소의 의미는 그간의 잘못된 관행을 개선하고 살기 좋은 영월을 만들어나가겠다는 민선 7기의 초심을 유지해나가겠다는 그런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전남 보성군 김철우 군수는 취임식을 취소하는 대신 보성읍 시가지 일대에서 직원들과 함께 환경정화 활동을 했습니다.
김동연 경기지사도 집중호우로 인해 예정됐던 타운홀 미팅 형식의 취임식을 취소하고, 경기도청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집중호우 피해와 복구상황부터 살폈습니다.
이후 집무실에서 간부 몇 명만 참석한 가운데 취임 선서를 했습니다.
<김동연/ 경기지사> "나는 법령을 준수하고, 도민의 복리 증진 및 지역사회 발전과 국가 시책의 구현을 위하여…"
남양주, 파주, 수원, 김포 등 중부지방에 쏟아진 폭우로 크고 작은 피해를 본 시장·군수들도 예정된 취임식을 취소하고 재난 상황 업무에 집중했습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임기가 시작되는 1일 0시에 맞춰 도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을 방문해 소방공무원들을 격려했습니다.
<김진태 / 강원도지사> "첫번째 근무를 여기 소방본부에서 시작했습니다. 여러분들 늘 이렇게 남들 다 도민들 주무실 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것 격려하러 왔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을 고려해 외부 인사 초청 없이 시청 대강당에서 조촐하게 취임식을 했습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세종시 출범 10주년 기념행사와 취임식을 통합해 치렀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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