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습니다.
영남지역에는 올해 첫 폭염특보가 내려졌고 강원도 강릉에선 열대야도 관측됐습니다.
주 초반부터는 제주에서 장마가 시작될 것이란 예보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쪽빛 바다에 넘실 거리는 파도.
해수욕장은 벌써부터 이른 피서객들로 북적입니다.
<공명식 / 경기 안양시> "어머니랑 외할머니랑 모시고 왔는데 제주도 너무 시원하고 바다도 너무 예쁘고 너무 좋습니다."
거리두기 해제와 부쩍 늘어난 손님 덕에 상인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박철규 / 제주시> "작년에는 비도 오고 코로나 때문에 힘들었는데 올해는 좀 만회라도 하라고 하는 듯 손님들이 너무 많이 찾아주셔서 감사해요."
찌는 듯한 무더위에 말 그대로 물 만난 아이들.
옷이 젖는 걱정은 벌써 사라졌습니다.
<김동현 / 경남 김해시> "더운데 물에 들어오니까 더 시원하고 재미있게 놀 수 있어요."
체감온도가 33도를 훌쩍 넘은 영남 내륙에 올해 첫 폭염특보가 내려졌습니다.
강릉에서는 올들어 첫 열대야도 관측됐습니다.
바짝 다가온 장마전선과 함께 남쪽의 후텁지근한 공기가 내륙으로 밀려들었기 때문입니다.
주 초반에는 제주부터 장마철에 돌입할 전망입니다.
월요일 밤 제주, 화요일에는 남해안 등 일부 남부지방에 올해 첫 장맛비가 예상됩니다.
다만, 장마 구름대의 변동성이 커 중부의 장마 시작 시점은 아직 유동적입니다.
기상청은 장마 시작부터 제주와 남해안에는 국지성 호우가 쏟아질 수 있는 만큼, 피해 없도록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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