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 마라도에서 370km 떨어진 공해상에서 4명이 탄 해양경찰 헬기 1대가 추락해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사고 헬기는 대만 해역에서 실종된 한국인 탑승 선박 수색을 위해 출동하던 경비함정에 구조대원을 내려준 뒤 복귀하던 길에 추락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해양경찰청 소속 헬기가 추락한 건 오늘 새벽 1시 32분쯤입니다.
추락 장소는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남서쪽 370㎞ 해상으로, 해경은 공해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사고 헬기는 남해지방해양경찰청 항공대 소속 S-92 기종입니다.
헬기에는 모두 4명의 승무원이 탑승 중이었습니다.
이 사고로 부기장인 정모 경위와 전탐사인 황모 경장이 숨졌습니다.
또 정비사인 차모 경장이 실종됐습니다.
기장인 최모 경감은 인근에 있던 해경 경비함정에 구조됐는데요,
해경은 다발성 골절을 입었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구조된 기장과 사망자는 공군 헬기를 통해 제주로 이송됐습니다.
이 헬기는 사고 직전 경비함정 3012함에 구조대원 6명을 내려주는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임무를 마치고 다시 부산으로 가기 위해 이륙 후 얼마 안 돼 추락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3012함은 어제 대만 해역에서 조난 신고가 접수된 '교토 1호'를 수색하기 위해 이동 중이었습니다.
'교토 1호'에는 한국인 승선원 6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해경은 현재 사고 해역 주변에 함정과 군함, 어업지도선 등을 동원해 실종자를 수색 중입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가용한 모든 함정과 항공기 등을 동원해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긴급지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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