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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과기부 다시 합쳐지나…"실패 답습" 우려도

사회

연합뉴스TV 교육부·과기부 다시 합쳐지나…"실패 답습" 우려도
  • 송고시간 2022-03-23 19:24:08
교육부·과기부 다시 합쳐지나…"실패 답습" 우려도

[앵커]

새로 출범하는 정부에서 교육과 과학기술 부처가 하나로 통폐합될 수 있다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융복합 미래 인재 양성이 통합론의 주요근거 중 하난데요.

하지만 교육계 안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과학기술 부처 통합론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주도할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교육 과정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합니다.

<박성중 /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 간사(지난 17일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과학기술부의 과학기술만 해서(빼서) 바로 교육부와 통합해서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게 기술정책을 강화하고…"

여기에 오는 7월 출범하는 국가교육위원회로 중장기 교육정책 수립 권한이 넘어가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점도 통합론을 뒷받침합니다.

인수위원회는 "확정된 의제는 아니다"라는 입장이지만, 교육계에선 과거 수차례 시도됐다가 실패한 모델이라며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교육부와 과학기술부가 2008년 이명박 정부에서 '교육과학기술부'로 통합됐지만 각종 불협화음 끝에 2013년 다시 분리된 바 있다는 겁니다.

<송기창 / 숙명여대 교육학부 교수> "문제가 많이 드러나서 박근혜 정부에서 분리시켰거든요. 통합해서 하는 데에 서로 시너지가 안 났던 것 같아요. (두 부처의) 직원들 간의 교류하는 데도 문제가 있고…"

교원단체들은 "코로나19에 따른 교육격차 해소 차원에서 교육부의 역할은 여전히 유효하다", "순수학문의 가치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통합 논의 중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co.kr)

#교육부 #교육부통폐합 #교육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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