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만6,000명 대로 껑충 뛰었습니다.
사태 발생 이래 첫 3만명 대이자, 하루 전보다 무려 9,000명 가까이 폭증한 건데요.
설 연휴 이후 수만명 대 확진이 발생할 거란 예측이 빠른 속도로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조성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5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6,362명 새로 나왔습니다.
코로나 사태 발생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확진 규모가 3만명 대에 이른 겁니다.
2만7,443명이던 하루 전보다 9,000명 가까이 급증하며 무서운 확산 속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의 강한 전염력에 설 연휴가 지나면 확진자 수가 3만명을 넘고, 최대 10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예측했는데, 빠른 속도로 예상치에 도달하는 모습입니다.
신규 확진 가운데 국내 감염은 3만6,162명, 해외 유입은 200명이었습니다.
국내 감염을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1만419명으로 1만명 대로 올라섰고, 서울이 8,564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밖에 인천에서 2,000명대 확진이 발생했고, 부산, 대구, 경북, 전북 등 8개 시도에서 1,000명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위중증 환자 수는 0시 기준 269명으로 8일째 200명대를 나타냈고, 사망자는 22명 늘었습니다.
누적 치명률은 0.71%입니다.
확진자 급증에도 방역당국은 의료체계 여력이 지금처럼 유지되면, 코로나19를 계절 독감처럼 관리하겠다고 밝히며 일상으로 복귀를 언급했습니다.
확진 규모는 나날이 커지고 있지만, 중증으로 가는 비율이 델타 변이 유행 때보다 떨어진다는 판단에, 일상적인 방역과 의료체계로 전환을 준비하겠단 뜻으로 해석됩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방역 조치를 해제한 다른 나라들과 달리 우리나라는 아직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에 다다르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신중해야 한다는 우려도 나타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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