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어제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3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설 연휴 전국적인 이동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확진자 증가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코로나19 상황 전문가와 짚어봅니다.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어서오세요.
<질문 1> 신규 확진자수가 3만 6천명이 넘었습니다. 설 연휴 이후 전국적으로 확산세가 거세지는 양상인데요.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이후 확진자 증가폭이 매주 두 배 가량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 속도가 지속될 경우 유행 정점 시 하루 확진자 규모가 어디까지 갈 수 있다고 전망하시나요?
<질문 2> 다행인 건 어제 0시 통계기준으로는, 늘어난 확진자가 위중증 환자 급증으로 이어지진 않고 있다는 점인데요. 실제 위중증 환자와 치명률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데 향후 전망도 비슷한 추세를 보일 거라 예상하세요?
<질문 3> 문제는 포화상태에 다다른 재택치료 관리 여력입니다. 재택치료 환자는 이미 10만명을 넘었는데요. 정부는 재택치료자 모니터링 횟수를 줄이는 방법으로 15만명까지 감당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환자 관리 우려에 대해선 어떻게 보시나요?
<질문 4> 정부는 코로나19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계절 독감처럼 관리하려는 구상입니다. 이에 따라 새롭게 코로나19 진단과 치료에 참여하는 동네 병의원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네 병의원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지난해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처럼 상황이 다시 악화할 위험도 있어 보이는데요?
<질문 5> 오미크론 치명률 낮다지만 독감보다는 높습니다. 때문에 오미크론과 독감을 같은 선상에서 봐선 안 된다는 의견이 나오는데요. 재택요양 도입이 검토되는 경증이나 무증상 환자들은 사실상 스스로 대처해야 하므로, 대다수 시민은 코로나19를 여전히 두려워하는 것으로 보여요?
<질문 6> 확산 증가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자 자가검사키트를 미리 확보해 두려는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약국과 온라인에서는 키트 입고가 지연되는 현상도 일부 발생하고 있는데요. 가격도 편차가 생긴 상황입니다. 특히 필수적으로 필요한 병원들이 키트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없어야 할 텐데요?
<질문 7> 중증 악화를 막는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투약 범위가 늘어나는 가운데, 머크사의 '몰누피라비르'는 여전히 보건당국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종 연구 결과 팍스로비드보다 효과가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지금으로선 아예 승인을 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인데요?
<질문 8> 오미크론 정점을 지나고 있는 덴마크, 노르웨이 등 유럽 국가들은 최근 방역 제한을 대거 해제하거나 완화하면서 집단면역 시험에 들어갔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상황이 다르다며, 거리두기 조치 전면 해제는 어렵다는 입장인데요. 단계적 일상회복을 하더라도 거리두기는 계속해야 할 것으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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