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집에 찾아온 20대 남성에게 둔기로 폭행을 당했습니다.
조 씨는 머리를 다쳤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조 씨를 둔기로 가격한 20대 남성을 붙잡아 조사 중입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8년 초등학생을 납치·성폭행해 12년을 복역한 뒤 지난해 12월 만기출소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
법무부의 1대 1 보호관찰을 받으며 경기 안산시에 거주하고 있는 조 씨가 20대 남성 A씨에게 둔기로 머리를 가격당한 건 어제 저녁 8시 50분쯤입니다.
A씨는 조 씨의 집에 찾아가 경찰 행세를 하며 현관문을 두드린 뒤 조 씨가 문을 열자 집 안으로 들어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머리를 다친 조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함께 있던 조 씨의 아내가 사건이 발생하자 거주지에서 20m 정도 떨어진 경찰 치안센터로 달려가 피해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근 주민> "앞에 경찰분들 있어서 궁금해서 내려와 봤더니 20대가 들어가서 머리를 쳤다고…"
경찰은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입니다.
병원 치료를 받고 나온 조 씨와 함께 정확한 경위를 파악한 뒤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A씨는 올해 2월에도 조 씨를 응징하겠다며 흉기가 든 가방을 메고 조씨의 집에 들어가려다 경찰에 제지돼, 주거 침입 등의 혐의로 입건된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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