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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해킹공격에 美 "러, 조치 안 하면 우리가"

세계

연합뉴스TV 반복되는 해킹공격에 美 "러, 조치 안 하면 우리가"
  • 송고시간 2021-07-07 17:45:07
반복되는 해킹공격에 美 "러, 조치 안 하면 우리가"

[앵커]

최근 미국에서 랜섬웨어를 통한 해킹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러시아 연계설이 꾸준히 제기되는 가운데 미·러 양국은 고위급 회담에서 관련 문제를 다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은 러시아의 조치가 없으면 직접 행동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미국에서 또다시 랜섬웨어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번에는 미국 IT 보안관리 서비스업체, 카세야가 사이버 공격에 뚫린 겁니다.

특히 자체적으로 IT 관리업무를 하지 않고 외주업체에 맡겼던 전세계 중소업체의 피해가 컸습니다.

<스웨덴 슈퍼마켓 종업원> "평소처럼 내부 시스템을 사용하려고 시도했지만 결국 매장을 열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가게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카세야를 공격한 이들은 데이터 복구 대가로 7천만 달러, 우리 돈 800억 원가량을 요구했습니다.

카세야 측은 피해 상황에 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프레드 보콜라 / 카세야 CEO> "우리는 FBI 등 수사기관과 관련 문제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아직 대응 방향에 대해 말하기는 조심스럽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의 배후로 러시아와 연계된 해킹그룹 레빌을 지목했습니다.

레빌은 지난 5월 세계 최대 정육업체 중 한 곳인 JBS SA와 미 최대 송유관 운영사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을 멈춰 세운 배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제이슨 크랩트리 / 美 사이버보안업체 대표> "이들 조직은 대부분 러시아 정부의 통제권에 있는 장소와 조직에서 처벌받지 않고 범행을 저지르는 게 명확합니다."

미국은 지난달 러시아와의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와 관련해 어느 정도 합의가 이뤄진 뒤에도 사이버 공격이 반복되자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젠 사키 / 백악관 대변인> "대통령은 7일 법무부 등 관계자들을 소집해 해당 문제에 대한 대응을 논의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다음 주 열리는 미·러 고위 당국자 회담에서 의제로 다룬 뒤에도 러시아 측 조치가 없을 경우 미국이 자체적으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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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