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모더나 백신 5만5천 회분이 내일 도착하고, 미국에서 제공하는 얀센 100만 명분도 이번 주에 들어올 예정입니다.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전병율 차의과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만나 백신 접종 상황 등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
[기자]
전국에서 소모임과 유흥업소 등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감염이 계속되고 있는데, 현 상황에 대한 진단부터 부탁드립니다.
[전병율 / 차의과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현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한 주간의 발생 양상을 보게 되면 타 평균 560명이 발생했고요. 그중 10명 중에 3명꼴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그런 환자들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신규 확진자 중에서 소위 말하는 자가격리 중에서 확진되는 환자들은 40.6% 즉 방역망 내에서 관리할 수 있는 그런 환자 비율이 40%에 불과한 그런 양상이라는 점에 비춰봤을 때 아직까지도 코로나19 환자 발생은 대단히 엄중한 그런 상황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기자]
오늘부터 제주도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는데 이 같은 결정이 내려진 배경 어떻게 봐야 할까요?
[전병율 / 차의과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제주도의 경우에는 금년 한 해 동안에만 코로나19 환자가 602명이 발생을 했는데 5월달 한 달에는 무려 302명, 제주도 도민만 283명이 발생을 했습니다.
그리고 또 제주도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유입이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해서 반복이 된다면 환자가 급증할 수 있는 그런 양상이라고 판단해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65세 이상 고령층의 백신 1차 접종이 시작되면서 백신 접종에는 속도가 붙기 시작했고 1차 누적 접종자는 전체 인구의 10.5%까지 높아졌는데, 이런 추세라면 상반기 1,300만명 접종 목표 나아가 11월 집단면역 달성도 가능하리라 보십니까?
[전병율 / 차의과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지금 현재 우리 의료시스템 속에서는 하루 평균 접종 가능한 인원이 100만 명 정도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60~74세 연령층의 접종 예약률이 68% 수준인데요. 무려 98%가 접종을 받았고요.
지난 3일만 하더라도 136만 명이 접종을 받았습니다. 현재까지 523만 명이 접종을 받고 전체 인구의 10.2% 수준인데요. 이런 속도로 나간다면 상반기 중에 1,300만 명 접종이 무난할 것이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현재 1억 명분의 접종 물량을 확보한 그런 상황에서 정부가 생각하는 11월 중에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70% 접종도 충분히 가능하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기자]
국내 세 번째 접종 백신인 모더나 백신 5만 5천 회분이 내일 인천공항을 통해 처음 들어옵니다. 또 미국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제공을 약속한 얀센 백신은 애초 55만 명분의 2배로 늘어나 100만명분이 들어옵니다. 정부의 접종 물량 확보 추세는 어떻게 보세요?
[전병율 / 차의과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미국 정부로부터 제공받는 백신, 얀센백신이죠. 101만 명 제공이 확정이 됐습니다. 그리고 내일 모더나 백신이 처음으로 5만5,000회 분이 우리나라에 제공이 되고요.
현재까지 5개 종류의 백신 9,900만 명분이 확보가 됐는데 얀센 백신 100만 명분까지 확보가 되면 총 1억 명분입니다. 이러한 백신 물량이 계속해서 순조롭게 공급이 된다고 한다면 전 국민 집단면역 형성에 문제가 없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기자]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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