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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도…중국 따돌린 조선·배터리

경제

연합뉴스TV 코로나19 여파에도…중국 따돌린 조선·배터리
  • 송고시간 2020-06-08 07:52:19
코로나19 여파에도…중국 따돌린 조선·배터리

[앵커]

코로나19 여파 속에 세계 경기가 위축됐지만, 국내 조선업과 배터리 분야는 선방하고 있습니다.

이 분야는 중국과 선두 다툼이 치열한데요.

앞으로 이 같은 기류를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심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카타르는 우리나라 조선 3사와 100여척의 LNG 운반선 건조 계약을 맺었습니다.

우리 돈으로 23조6,000억원 규모로, 수주가 이뤄질 경우 국내 조선 역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한국과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을 상대로는 대역전을 펼친 셈인데, 하반기엔 모잠비크와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추가 발주가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은창 / 한국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 "국가의 경제 규모라는 측면에서 본다고 하면/ 우리가 굉장히 불리하다…중국과 격차를 더 벌리기 위해서는 우선 기자재 국산화하든가 관련 기술을 더 개발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올 들어 전기자동차용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선전도 두드러집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중국의 배터리 생산량이 줄면서 국내 기업들이 치고 나갈 수 있게 된 겁니다.

LG화학은 올해 1분기 중국과 일본 기업 등을 제치고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1위에 올랐고, 삼성 SDI와 SK이노베이션도 각각 4위, 7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전 세계 주요 완성차업체와 협력체계도 강화하고 있는 데다, 유럽 내 시장 확대에 대비한 공장 증설도 진행 중으로, 정부 역시 다양한 지원책을 모색하는 만큼 시너지가 기대됩니다.

<성윤모 / 산업부 장관> "미래산업의 쌀인 2차전지는 배터리 리스사업을 통해서 전기차 비용을 낮추고 시장을 넓혀 나가겠습니다. 2차전지 등 신산업 수출 비중을 확대해서 수출 플러스 전환의 주인공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중국이 보조금을 유지하며 자국 업체 지원을 계속하면서 국내 기업들은 경쟁력 확보와 기술격차 유지를 위해 보다 연구개발 등에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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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