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기업들의 공급망에도 충격을 미치고 있습니다.
신종코로나 확산 차단을 위해 중국 기업들의 휴무가 길어지자 자동차를 시작으로 중국산 부품을 쓰는 업종들의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기 시작한 겁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앵커]
자동차업계가 가동 중단 위기에 몰렸습니다.
자동차의 점화, 충전 등을 위한 배선을 묶은 부품 와이어링 하니스 부족 탓입니다.
이 부품은 대부분 중국산인데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으려 중국 정부가 공장 중단을 연장하는 바람에 공급이 막힌 겁니다.
쌍용자동차는 12일까지 가동을 중단했고 현대자동차도 지난 주말 울산공장 특근을 취소했습니다.
공급이 늦어지면 멈추는 생산라인이 늘 수 있습니다.
현대차는 "부품 수급에 어려움이 있다"며 중국 외 지역에서 대체 공급을 검토 중입니다.
중국의 생산 중단 장기화에 국내 생산은 물론, 수출까지 타격이 우려되자 정부는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성윤모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글로벌 공급망을 비롯한 생산, 투자, 소비 등 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가 됩니다. 비상한 각오를 갖고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우선 대중 수출기업에 무역금융 4,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기업 피해는 뾰족한 대책 마련도 힘든 현지 공장 생산 중단에서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쑤저우 공장은 8일까지, SK이노베이션 창저우 배터리 공장은 9일까지 생산을 멈췄고 LS전선도 재고로 납품 일정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항구 /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인건비 상승을 회피하기 위해 중국내 저비용 생산기지를 다수 구축해놓았기 때문에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엔 여타 산업으로까지도 피해가 확산될 수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경제 충격은 이렇게 이미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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