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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 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자 주말을 맞아 시민들은 눈과 얼음을 찾아 나섰습니다.
설 연휴를 앞둔 재래시장은 활기를 띄었습니다.
박수주 기자가 주말 풍경을 담아왔습니다.
[기자]
언덕 아래로 질주하는 눈썰매, 평소 알고 있는 '그 썰매'와는 좀 다릅니다.
워터파크인냥 원형 튜브 썰매에 4명이 함께 몸을 싣고 빙글빙글 눈길을 가로지릅니다.
막상 타보니, 기다림도 아깝지 않습니다.
<김서진 / 서울시 성북구> "똑같은 자리에서 20분 동안 기다려가지고 이거 뭔 몇 초짜리를 왜 이렇게 길게 타냐 짜증내면서 기다렸는데 막상 타고나니까 막 엉덩이가 눈, 얼음에 막 부딪치면서 빙글빙글 도니까 또 재밌고…"
포근한 날씨에도 야외에서 빙판 위를 달릴 수 있는 건 역시 겨울 뿐.
도심 속 스케이트장은 이 재미를 놓치지 않으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김현진 / 경기도 성남시> "처음 와봤는데 사람은 많지만 정말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곳 같아서 나중에 한 번 더 오고 싶단 생각이 드네요."
차례상에 올릴 음식을 꼼꼼히 살펴봅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재래시장은 모처럼 활기를 띄었습니다.
시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온정에 마음까지 따뜻해집니다.
<조성수 / 서울시 양천구> "재래시장은 덤이라는 게 있잖아요. 그러니까 서로 정감도 있고 그런 게 좋은 거 같아요."
팍팍한 경기에 주름졌던 상인들의 얼굴도 환하게 폈습니다.
<김경임 / 서울 망원시장 상인> "늘 명절 같았으면 좋겠어요. 시장 분위기가 이렇게 좋으니까 장사할 맛도 나고 기분이 너무 좋은 거 같아요. 시장 사람들 화이팅 해야죠?"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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