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밤 서울 성북구의 한 수녀원 기숙사에서 불이 나 5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제주도에서는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돼 있던 초등학생과 교사 수십명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시커먼 연기가 꼭대기까지 치솟습니다.
어제(27일) 오후 7시쯤, 서울 성북구의 한 수녀원 기숙사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5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고 기숙사 안에 있던 컴퓨터와 책상 등이 타 소방서 추산 1,3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기숙사 2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장맛비에 계곡물이 불어나면서 산 속에서 초등학생과 교사들이 고립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어제 오후 3시 50분쯤 제주도 서귀포시 한라산 둘레길에서 초등학생과 교사, 보호자 등 28명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실종신고가 들어온 지 2시간여 만에 이들을 모두 구조했고, 이들의 건강 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천 송도에서는 바닷물과 인접한 수로에서 숭어 150여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관계기관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인천시 연수구는 주민 신고로 어제 오전 8시40분쯤 송도 바이오산업교 인근 수로에서 집단 폐사한 숭어들을 수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청은 집중호우 탓에 수로 바닥에 가라앉아 있던 흙이 떠오르면서, 물고기 생존에 필요한 용존산소량이 급격히 줄어들어 숭어가 떼죽음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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