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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옷차림 하나에도 정치적 의미를 담아 외부에 공개합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가슴에 김일성-김정일 배지와 노동당 배지를 함께 착용해 의도가 주목되는데요.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일 북한 김일성 주석의 사망 25주기 행사.
김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는 김정은 위원장의 가슴에는 과거 김일성-김정일 배지와 함께 노동당 배지가 달렸습니다.
이어진 중앙추모대회에서도 김 위원장은 가슴에 두 배지를 단 채 주석단 가운데 앉았습니다.
김일성-김정일 배지를 착용한 모습이 공개된 건 2015년 하반기 이후 처음입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김일성 사망 25주기를 맞아 당·정·군·민의 배지달기를 통해 온 사회의 김일성-김정일주의화를 이끌겠다는…"
그러나 김 위원장이 노동당 배지를 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상민 / 통일부 대변인> "노동당 배지? 당 배지요? 한번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망치와 낫, 붓이 엇갈린 형상의 노동당 배지는 지난 2월 하노이 회담 때 처음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공식 행사마다 당 주요 간부들은 기존의 김일성-김정일 배지와 함께 이 배지를 착용했습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노동당 배지는 선당정치를 추구하며 보통국가를 만들고 있다는 대외적 메시지를…"
당 우위 국가인 북한 특성상 인공기를 대신하는 정상국가의 표식으로 노동당 문양을 선택한 것이란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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