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플레이어
자막방송 VOD 제작지원 : 방송통신위원회 및 시청자미디어재단
멸종위기 고래 사냥감 전락…日 포경재개 논란 가열

[앵커]

일본이 31년 만에 상업적 목적의 고래잡이를 재개했습니다.

ADVERTISEMENT



이번 조치에 대해 국제사회는 고래 멸종을 우려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조업을 마친 배 한 척이 항구로 들어옵니다.

배 뒷편에는 밍크고래가 입을 벌린 채 줄에 묶여 있습니다.

고래는 신속하게 트럭에 실린 뒤 창고로 옮겨졌습니다.

31년만에 상업적 목적의 고래잡이를 재개한 일본 홋카이도의 선착장 모습입니다.

오랜 공백을 깨고 재개한 포경에 어부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고래 주변을 다니며 술을 붓고 첫 포획을 기념했습니다.

하지만 국제사회는 일본 정부의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세계 최대 고래고기 소비국인 일본이 지난해말 국제포경위원회 탈퇴를 선언하고 상업적 포경에 나서면서 자연스레 고래 멸종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현재 일본 수산청은 100년 동안 계속 잡아도 개체 수가 줄지 않는 수준인 연간 383마리로 쿼터를 정했다고 주장하는 상황.

하지만 전문가들은 일본이 통계착시를 유도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제포경위원회의 한 전문가는 일본이 연안에서만 자료를 수집한 뒤 북태평양 전역의 브라이드 고래가 하나의 개체군에 속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전통문화 보호라는 이유로 포경에 대한 끊임없는 집착을 보이고 있는 일본.

그러나 고래고기 수요감소와 인건비 상승이란 경제적 현실에 포경 업계가 새로운 위기에 직면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ADVERTISEMENT

이 기사 어떠셨나요?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많이 본 뉴스

  • 연합뉴스TV
  • 포털
  •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