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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폴 투약 반년 새 433만명…12명당 1명꼴

사회

연합뉴스TV 프로포폴 투약 반년 새 433만명…12명당 1명꼴
  • 송고시간 2019-06-13 00:22:32
프로포폴 투약 반년 새 433만명…12명당 1명꼴

[앵커]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은 피로회복제쯤으로 잘못 인식돼 무분별한 투약이 문제돼왔죠.

그래서 정부가 최근 반년간 프로포폴 사용현황을 분석해보니 투약한 사람이 433만명이나 됐습니다.

건강검진 때 쓰인 것은 20% 정도라는데 나머지가 다 수술, 진료 목적일까요?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일명 '우유주사'로 불리는 수면마취제 '프로포폴'.

각종 수술이나 수면상태로 해야 하는 검사에 쓰이는 약물이지만 중독성이 있는 마약류입니다.

유흥업소 여성은 물론 연예인이나 유명인사들의 상습 투약이 문제된 이유입니다.

이렇게 오남용이 심하고 불법 투약으로 인한 수입도 적지 않다보니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는 원장이 자격정지 처분을 받고도 불법 투약하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경찰) 처방받고 했어요? (성형외과 관계자) 뭐가 뭔지 잘 모르겠어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빅테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근 6개월간 프로포폴을 처방받은 환자는 433만명, 국민 12명당 1명 꼴이었습니다.

나이별로는 40대가 27.1%로 가장 많았고, 50대와 60대가 뒤를 이었습니다.

프로포폴의 20%는 건강검진시에 쓰였고, 식도나 위 질환이나 건강관리 등에 사용됐습니다.

또, 투약환자 대부분은 한 병원에서 처방을 받았지만, 5군데 이상 병원에서 처방받은 환자도 350여명에 달했습니다.

<강성욱 / 강동경희대병원 중환자실 전담의> "프로포폴은 부정맥, 무호흡 등 부작용을 일으킬수 있는 고위험 약물로 오남용시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식약처는 의사들에게 각자의 프로포폴 처방 환자 수와 사용량을 분석한 서한을 보내 적정 사용 여부를 점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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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