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밤 울산의 한 공장에서 과산화수소 유출사고가 났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서울의 한 상가에서는 방화로 보이는 화재가 발생해 60대 여성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관들이 건물 벽면을 긴급히 틀어막습니다.
<현장음> "됐다 됐다"
울산시 남구 한솔케미칼 울산공장에서 과산화수소가 유출된 건 어제 저녁 7시50분쯤.
과산화수소 불순물 제거 공정에서 압력 필터가 터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로 인해 필터에 있던 과산화수소 약 30리터가 유출됐지만 다행히 안전시설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중입니다.
이보다 앞서 오후 5시50분쯤에는 서울 강동구 천호동의 한 상가 지하 1층에서 불이 나 10여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이 불로 60대 중반 여성이 팔과 다리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여성은 과거 해당 장소에서 피해를 당했다며 당시의 동영상을 내놓지 않으면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하다가 가방에 있던 휘발유 통에 불을 붙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 저녁 8시50분쯤에는 경기도 오산시 경부고속도로 오산나들목 인근에서 서울방면으로 향하던 승용차 한 대가 앞서 가던 차량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후 뒤따라오던 또 다른 승용차가 사고현장을 피해 진로를 변경하던 중 버스에 들이받혔고, 결국 그 충격으로 최초 사고차량을 추돌하는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탑승자 1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음주운전이나 졸음운전은 아닌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입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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