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행정구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집 근처 학교를 놔두고 원거리 통학을 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기형적인 행정경계 때문에 빚어진 일인데 자치단체간 빅딜을 통해 해결책을 마련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학생들이 위험천만한 왕복 8차선 도로를 건너 멀리 떨어진 초등학교로 등교합니다.
아파트단지 바로 옆에 초등학교가 있지만 행정구역이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학부모들은 인근 초등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수년째 요구했지만 허사였습니다.
<김도연 / 아파트 주민(경기 용인시)> "바로 200m 앞에 초등학교가 있는데 행정구역상 문제로 위험한 길을 걸어서 그동안 통학했던게 아이들과 부모님들의 마음고생이…"
경기도 수원시와 용인시가 불합리한 행정경계를 해소하기로 합의하면서 이런 불편이 사라지게 됐습니다.
용인시에 속한 아파트 단지와 주변 토지는 수원시로 넘기는 대신 인근 수원시 땅을 용인시와 맞교환하기로 겁니다.
<백군기 / 경기 용인시장> "행정구역과 실제 생활권역이 서로 다름으로 인해서 그 지역에 거주하시는 주민들께서 엄청난 불편을 겪고 계셨는데요. 그 중에서도 특히 어린학생들이…"
<염태영 / 경기 수원시장> "무엇보다 아이들의 통학문제, 주민들의 불편문제는 해결해도록 하는 것을 가장 주안점으로 두고 중심에 두고 행정을 했던 성과라고 생각…"
경계조정안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올 하반기부터 시행되는데 학생 등교는 물론 쓰레기 수거, 치안, 택시할증료 등 각종 불편이 해소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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