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 밤 청주의 건강식품 공장에서 불이나 직원과 소방관 등 3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안에서 뻘건 불길이 타오르고,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어제(17일) 밤 10시쯤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의 한 건강기능식품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공장 직원 1명이 연기를 많이 마셔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또 다른 직원도 연기 흡입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 진화 작업을 하던 소방관 1명은 낙하물에 맞아 손을 다쳤습니다.
연기를 마신 공장 직원 9명은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뒤 귀가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차량 46대, 인력 230여명을 동원해 4시간여 만에 불길을 완전히 잡았으며 소방서 추산 50억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밤 11시 50분쯤에는 경기도 광주 오포읍의 창고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불이 주변 주택가로 번지면서 주민 수십 명이 급히 대피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밤 10시 30분쯤 울산 남구 장생포항에서는 정박한 석유제품 운반선에서 작업 중이던 선원 A씨가 7m 깊이 선내 탱크로 떨어져 의식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와 해경은 탱크 내부에 가스가 차 있을 것으로 보고 양압식 공기호흡기를 착용한 채 탱크로 진입해 A씨를 구조했습니다.
응급조치를 받은 A씨는 스스로 호흡이 가능한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부산시 사하구 하단동 아파트에서는 옥상에 설치된 20톤 물탱크가 파손됐습니다.
탱크 안에 있던 물이 아파트 계단과 승강기를 타고 흘러내려 지하실이 침수되고 한때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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