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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해체산업 키운다는데…"자료 축적ㆍ기반조성부터"

사회

연합뉴스TV 원전 해체산업 키운다는데…"자료 축적ㆍ기반조성부터"
  • 송고시간 2019-04-16 21:38:55
원전 해체산업 키운다는데…"자료 축적ㆍ기반조성부터"

[뉴스리뷰]

[앵커]

탈원전 정책에 따라 정부가 원자력 발전 건설 대신 원전 해체도 하나의 산업으로 육성합니다.

그 첫 걸음으로 3,000억원 넘는 돈을 들여 원전해체연구소를 만드는데요.

건물보다는 자료 조사와 축적, 그리고 원전 해체산업 기반 조성이 먼저라는 지적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원전 해체산업의 허브가 될 원전해체연구소는 원전이 가장 밀집한 동남권에 3만6,000여㎡ 규모로 3,100억원을 들여 내후년 하반기까지 건설될 예정입니다.

고리원전 소재지 부산, 울산 접경지에 들어설 본원은 경수로, 월성원전 인근인 경주의 분원은 중수로 해체기술 개발을 맡습니다.

현재 가동 중인 국내원전은 25기, 건설 중인 것까지는 29기입니다.

이들 원전이 수명을 다해 해체할 경우 시장만 22조 5,000억원, 세계 시장은 55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정부는 전망합니다.

하지만 해체 비용 대부분이 폐기물 처리 관련이란 점만 분명할 뿐, 아직 정확한 시장규모 측정은 어렵습니다.

세계적으로 상업 원전 해체가 미국을 중심으로 아직 8기에 불과한 탓입니다.

전문가들은 지금부터라도 해체 전 오염지역조사 등 자료 축적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황주호 /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원전) 운영기록을 어떻게 잘 되살려서 실제로 어떤 부분이 방사능이 많고 적고를 서류상으로 다 확인하고 측정해서…"

해체산업을 뒷받침할 산업 기반도 있어야 합니다.

지역경제의 중심 조선,자동차산업이 어려움을 겪는 만큼, 이들 분야 기업의 업종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갑준 / 부산상의 부회장> "해체산업을 위한 연구 뿐 아니라 우리기업들이 그런 쪽으로 방향 선회 할 수 있는 기술장비 이런것을 이용할 수 있는 지원이…"

한편, 가동을 중단한 고리 1호기 해체작업은 2022년 시작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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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