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오후 서울 도봉동의 주택가 인근 야산에 불을 지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하철 출입문 창문이 깨져 열차 운행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이진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불길이 낙엽을 태우고 순식간에 주변 나무로 퍼집니다.
어제(13일) 오후 2시쯤 서울 도봉동의 한 야산에서 방화로 인한 불이 났습니다.
비가 온 직후라 낙엽이 젖어있어 불길이 크게 번지지 않았지만 임야 990제곱미터가 탔습니다.
불이 났다며 스스로 신고를 했다 수상히 여긴 경찰에 붙잡힌 45살 허 모 씨는 "재미삼아 라이터로 낙엽에 불을 붙였는데 불길이 커졌다"고 진술했습니다.
어제(13일) 오후 5시쯤엔 대구 서구의 한 부품 가공공장에서 불이 나 30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공장 안 사무실이 전소돼 소방서 추산 1,7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공장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하철 출입문 유리창이 산산조각 나 있습니다.
어젯밤(13일) 8시 반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 방향 구의역에서 승객의 볼링공이 출입문 사이에 끼어 이를 빼내려다 창문이 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승객들이 모두 내렸다 다음 열차로 옮겨 타면서 열차 운행이 15분간 지연됐습니다.
바다에서 선박이 표류하는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어제(13일) 오후 5시쯤 부산 해운대 앞바다에서 요트 한 척이 엔진고장으로 표류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에 구조됐고, 오후 3시쯤엔 인천 무의도 인근 해상에서 레저보트의 엔진이 고장나 배에 타고 있던 4명이 구조됐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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