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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ㆍ1인 기획사 탈세 포착"…176명 세무조사

경제

연합뉴스TV "유튜버ㆍ1인 기획사 탈세 포착"…176명 세무조사
  • 송고시간 2019-04-10 13:20:33
"유튜버ㆍ1인 기획사 탈세 포착"…176명 세무조사

[앵커]

인기 유튜버나 BJ들은, 많게는 월 수 억원대의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하지만 자진해서 소득 신고를 하지 않을 경우, 세무당국이 포착하기 쉽지 않은데요.

국세청이 이들을 비롯해 1인 연예기획사와 프로선수 등 신종 고소득사업자 176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급속하게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영상 SNS와 유튜브, 조회수가 많아질수록 '유튜버'의 광고료 수입은 크게 불어납니다.

최고 인기 유튜버들은 매월 억대 소득을 올리기도 하는데, 광고료가 달러로 직접 입금돼 자진신고하지 않으면 탈세가 쉽습니다.

실제 지난해 한 유튜버는 20억원의 수익을 신고하지 않아 소득세 5억원을 추징당했습니다.

국세청이 이처럼 신종·호황업종에 종사하는 고소득 사업자 176명에 대한 동시 세무조사에 나섰습니다.

의사, 변호사 같은 고소득 자영업자나 유흥업소, 부동산업자, 학원 등에 대한 기획 세무조사는 많았지만 신종 고소득 사업자 중심의 기획조사는 처음입니다.

조사 대상에는 유튜버, BJ 등 1인 방송업자는 물론, 연예인과 운동선수도 포함됐습니다.

한 연예인의 경우 1인 기획사를 설립해 가짜 용역비를 송금하거나 가족들의 주식을 비싸게 사 탈세한 사례도 있었는데, 이번 조사에서도 이런 부분을 중점 점검합니다.

또, 한 프로 운동선수는 외국서 받은 고액연봉을 신고하지 않았다 14억원에 달하는 세금과 과태료를 냈습니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에서 본인은 물론, 가족·지인들의 자금출처를 함께 조사하고 고액의 고의 탈세혐의가 발견되면 검찰에 고발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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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