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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강경파 볼턴의 갑작스런 방한 취소…배경은?

정치

연합뉴스TV 대북 강경파 볼턴의 갑작스런 방한 취소…배경은?
  • 송고시간 2019-02-23 17: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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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강경파 볼턴의 갑작스런 방한 취소…배경은?

[앵커]

이번 주말 방한할 것으로 알려졌던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의 일정이 갑자기 취소됐습니다.

취소 이유를 두고 추측이 분분한데요.

현재 진행 중인 북미 실무협상과도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일요일 부산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던 존 볼턴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그곳에서 한일 안보 수장을 만날 것이란 보도가 일본 매체를 통해 나왔고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도 이를 확인했습니다.

무엇보다 2차 북미정상회담을 목전에 두고 만난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북미 간 비핵화 협상 상황을 공유하는 동시에 이번 회담의 성공을 견인할 방안을 모색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특히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경협을 북한과의 협상 지렛대로 활용해 달라는 입장을 미국에 전달한 상황에서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미 백악관은 볼턴 보좌관의 방한을 갑작스레 취소했습니다.

최근 베네수엘라 유혈사태에 집중하기 위해서라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일각에선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한미일 안보수장회의를 하고 온다는 것은 북한이 그것을 명분으로 해서 그런 정도의 압박이 있으면 우리 대화 더 못한다…"

또한 북미가 현재 하노이에서 비핵화와 상응 조치를 둘러싸고 담판을 벌이는 상황이란 점도 고려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하노이에서 트럼프-김정은 두 지도자의 대화에 집중하겠다는 미국 측의 의지로 읽힐 수 있습니다."

볼턴 보좌관의 방한은 무산됐지만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한미 공조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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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