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0일) 오전 강원도 원주시의 한 화학공장에서 베트남 노동자 4명이 숨졌습니다.
이처럼 외국인 노동자들이 3D 업종에 종사하다 사고로 사망하는 경우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안전대책들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0일) 오전 9시 46분 쯤 강원도 원주시의 한 화학제품 제조공장.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베트남 노동자 2명이 숨지고 2명은 화상과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코리안드림을 이루기 위해 이역만리 타국까지 왔다 불귀의 객이 되거나 크게 다친 것입니다.
이처럼 내국인들이 기피하는 힘들고 더럽고 위험한 이른바 3D 업종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사고를 겪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9월에도 경기도 수원의 한 아파트에서 외벽 페인트 작업을 돕던 20대 러시아 노동자가 추락해 숨졌고 화성시에서도 60대 우즈베키스탄 노동자가 사다리에서 떨어져 사망했습니다.
부산에서는 캄보디아 노동자가 입국한지 3개월 만에 굴착기에 치여 숨지기도 했습니다.
자유한국당 문진국 의원이 고용노동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재보험에 가입된 외국인 노동자의 산재 발생율은 1.16%.
0.18%에 불과한 내국인 노동자의 6배에 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노동자들의 언어와 문화적 차이를 고려한 안전 교육과 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외국인 노동자 100만명 시대.
보다 더 세밀한 대책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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