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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쓰가무시 한달 새 8배↑…산행 때 진드기 조심

사회

연합뉴스TV 쓰쓰가무시 한달 새 8배↑…산행 때 진드기 조심
  • 송고시간 2018-10-31 19: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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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쓰가무시 한달 새 8배↑…산행 때 진드기 조심

[앵커]

가을 단풍이 절정으로 향하면서 야외로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이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는데요.

야생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쓰쓰가무시가 최근 한달새 8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노년층과 만성질환자가 걸리면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이 단풍으로 물드는 이맘 때는 야생 진드기가 옮기는 감염병이 급증하는 시기입니다.

쓰쓰가무시균을 가지고 있는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되는 쓰쓰가무시는 지난달 1,727명의 환자가 나왔습니다.

9월 한달보다 8배 넘게 급증한 겁니다.

야생 진드기에 물려 걸리는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 SFTS는 지난달 60명의 환자가 발생했는데, 한달 전에 비해 54% 증가했습니다.

이런 감염병에 걸리면 열이 나고 근육통이나 복통이 발생하며 쓰쓰가무시의 경우 물린 부위에 검은 딱지가 생깁니다.

야외활동 후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쓰쓰가무시 같은 경우 산행 다녀오고 나서 1~2주에서 길게는 3주 정도 지난 다음에 열이 먼저 나기 시작하고요. 그 다음에 몸에 울긋불긋한 반점이 나고 진드기 물린 부위에 딱지가 1~2cm 된 딱지가 잡히거든요. 열 나면서 피부에 발진이 나면 일단 병원에 와서 상의하셔야 합니다."

들쥐 배설물을 통해 감염되는 렙토스피라증과 유행성출혈열 등 가을철 발열성 감염병도 늘고 있어 풀밭에 옷을 벗어놓거나 눕지 않는 등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같은 감염병에 걸리면 노년층과 만성질환자의 경우 목숨을 위협받을 정도로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예방하려면 야외활동 때 긴옷과 모자, 장갑 등으로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귀가 후에는 몸을 꼭 씻으며 옷에 진드기가 붙었는지 잘 살펴야 합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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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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