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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잃은 가상화폐거래소…보안강화 움직임 분주

경제

연합뉴스TV 신뢰 잃은 가상화폐거래소…보안강화 움직임 분주
  • 송고시간 2018-10-31 06:33:13
신뢰 잃은 가상화폐거래소…보안강화 움직임 분주

[앵커]

잊을만하면 한 번씩 터지는 가상화폐거래소 해킹사고로 거래소 보안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이 큽니다.

보안에 대한 대처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

가상화폐거래소들도 정부의 보안인증을 받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 대다수의 가상화폐거래소는 보안체계를 갖출 여력도 없이 급성장했습니다.

그렇다 보니 가상화폐거래소는 해커의 먹잇감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최근 3년 간 국내 가상화폐거래소에서 발생한 해킹 사건만 모두 7건, 총 1,288억원 상당의 가상화폐가 부정 인출됐습니다.

보안이 미흡하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가상화폐거래소들은 일제히 이미지 쇄신에 나섰습니다.

최근에는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고팍스가 최초로 정부의 정보보호 관리체계인 ISMS 인증을 받았습니다.

관리과정 5개 분야, 정보보호 대책 13개 분야, 인증기준 104개 적합성 평가 등 까다로운 심사를 모두 통과한 결과입니다.

<백명훈 / 고팍스 정보보호최고책임자> "사고는 발생하지 않는 것이 아니고 발생할 가능성이 늘 있다고 생각하고 다층적 방어를 하기 위해서 늘 애쓰고 있습니다."

매출액 100억원 이상, 이용자 수 100만명 이상으로 ISMS 인증 의무 대상 업체인 빗썸, 업비트, 코빗, 코인원 등 4곳은 아직 심사를 진행 중입니다.

<김선미 / 한국인터넷진흥원 보안수준인증팀> "ISMS 인증을 받았다고 해서 사고가 나지 않거나 가장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안 전문가들은 가상화폐거래소에 대한 해킹 시도가 더욱 치밀해질 것으로 보고 지속가능한 보안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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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