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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도는 유동자금 사상 최고…똘똘한 한채로 몰려

경제

연합뉴스TV 떠도는 유동자금 사상 최고…똘똘한 한채로 몰려
  • 송고시간 2018-09-03 07:46:18
떠도는 유동자금 사상 최고…똘똘한 한채로 몰려

[앵커]

갈 곳이 마땅치 않아 금융권 등에 머물고 있는 시중 부동자금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몇년째 이어져 온 저금리 기조의 영향이 큰데요. 결국 이러한 돈은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들어가 집값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6월 말 현재 시중 부동자금은 약 1,117조3,500억원.

2016년 12월 말 사상 처음 1,000조원 선을 넘은 이후 작년 같은 기간 1,072조원까지 불어나더니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항목별로 보면 현금 99조원을 포함해 보통 예금과 같은 요구불예금이 231조원, 수시 입출식저축성예금 532조원 등입니다.

또, 단기금융상품에 집중투자해 수익을 얻는 머니마켓펀드와 이자가 예금보다 높은 종합자산관리계좌에 들어있는 돈도 큰 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이처럼 부동자금이 크게 늘어난 것은 저금리 상황에서도 마땅히 투자할 곳은 없어 유동성이 풍부해졌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은 2016년 6월 기준금리를 연 1.25%까지 낮춘 뒤 지난해 11월 1.5%까지 올렸지만 이후 계속 동결돼 저금리 기조는 여전합니다.

문제는 이렇게 갈 곳을 잃은 시중 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 들어가면서 집값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겁니다.

<김은진 / 부동산114 리서치 팀장> "서울 아파트는 안전자산이란 인식이 강해 돈이 몰라는 상황입니다. 각종 규제 속에 똘똘한 한채에 대한 매수심리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결국, 저금리 속 부동산 대체 투자처 부재로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값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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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