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력한 태풍에 각종 감염병 발생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수해지역에서는 장염과 같은 형태로 나타나는 수인성 감염병이 나타날 가능성이 큽니다.
수해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에서도 개인위생과 식품 관리에 신경써야 합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태풍이 지나면서 1차적으로 감염성·접촉성 피부염과 눈병이 우려됩니다.
특히 수해지역에서는 빗물뿐 아니라 하수, 또 화장실의 오수가 뒤섞여 있어 이를 통한 감염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2차적으로는 수인성 감염병, 즉 오염된 물과 음식을 통한 감염 가능성이 있습니다.
수인성 감염병은 최근에는 위장관 감염을 유발하는 장염의 형태, 식중독처럼 발생하는 양상입니다.
예방하려면 수해 지역에 깨끗한 물을 충분히 공급해 피해 주민들이 정수된 물을 마시게 하고 조리기구 등을 깨끗하게 씻어 건조하도록 해야 합니다.
수해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에서도 개인위생 관리와 함께 식품관리에 신경써야 합니다.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태풍으로 인해서 침수되거나 정전되는 일이 잦을 수 있어서 이런 경우에는 식중독과 같은 수인성 질환들 감염질환들이 유행할 수 있고요. 또 정전이 되면 냉장고가 꺼지기 때문에 음식물 보관 상태가 안좋아질 수 있어서…"
눈병에 걸리는 사람들도 태풍 이후 많아집니다.
'아폴로 눈병'으로 불리는 급성 출혈성 결막염의 경우 전염성이 강해 가족 중 감염자가 생기면 손을 자주 씻고 수건 등 생활용품을 따로 사용해야 합니다.
태풍이 지나가고 더위가 한풀 꺾이면 일본뇌염과 말라리아 등 모기매개감염병에 걸릴 위험성도 높아집니다.
따라서 모기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웅덩이에 대한 철저한 방역작업이 중요합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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