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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급회담 대표단 출발…정상회담ㆍ경협 문제 등 논의 전망

정치

연합뉴스TV 고위급회담 대표단 출발…정상회담ㆍ경협 문제 등 논의 전망
  • 송고시간 2018-08-13 09:01:58
고위급회담 대표단 출발…정상회담ㆍ경협 문제 등 논의 전망

[앵커]

남북이 오늘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고위급 회담을 엽니다.

두 달여 만에 열리는 이번 회담에서는 3차 남북 정상회담 개최 관련 논의가 있을 전망인데요.

삼청동 남북 회담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국 기자.

[기자]

네, 1시간여 뒤인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남북 고위급회담이 시작됩니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출발에 앞서 "판문점 선언에 합의돼 있는 가을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북측의 입장을 들어보고 우리 측이 생각한 바도 얘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회담은 지난 목요일, 북측의 제안으로 성사됐습니다.

북측은 판문점 선언 이행상황 점검과 함께 정상회담 준비를 의제로 제안했습니다.

우리 측에선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 등 4명이 회담 테이블에 앉게 됩니다.

북측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 김윤혁 철도성 부상,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등으로 대표단을 꾸렸습니다.

[앵커]

역시 가장 관심이 가는 건 판문점 선언에 가을로 명시된 남북 정상회담이 앞당겨질 지 여부인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4·27 판문점 선언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가을에 평양을 방문한다'고 돼 있습니다.

하지만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관계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3차 남북 정상회담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달 말이나 다음 달 초, 이른바 '8말 9초'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커지는 분위기인데요.

어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남북 간 여러 공식, 비공식적 채널을 통해 준비해나가고 있다"며 세 번째 정상회담 논의에 진척이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또 "회담 장소는 평양이 기본"이라고 거듭 언급한 점 등으로 미뤄 평양 개최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아 보입니다.

다만 북측이 오늘 회담에서 판문점 선언 이행, 특히 철도나 도로 현대화 등 현 상황에서 여의치 않은 경제 협력분야에 논의를 집중할 경우, 오늘 합의가 쉽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삼청동 남북 회담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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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