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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첫 국정원 방문…"정권에 충성요구 안 해"

정치

연합뉴스TV 문 대통령, 첫 국정원 방문…"정권에 충성요구 안 해"
  • 송고시간 2018-07-20 22:16:53
문 대통령, 첫 국정원 방문…"정권에 충성요구 안 해"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20일) 취임 후 처음으로 국정원을 방문했습니다.

국정원의 업무보고를 받은 문 대통령은 "놀라운 변화를 이뤄냈다"며 격려하고, 정치 중립을 확실히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취임 14개월여 만에 국정원을 찾은 문 대통령은 제일 먼저 국정원의 이름없는 정보요원을 추모하는 '이름없는 별' 석판 제막식에 참석해 묵념했습니다.

국정원 업무보고에서 서훈 원장은 국내 정보 부서를 폐지하는 등 국정원 개혁 추진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놀라운 변화를 이뤄냈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이제 국정원은 '적폐의 본산'으로 비판받던 기관에서 국민을 위한 정보기관으로 거듭났습니다. 평화를 위한 대통령과 정부의 노력을 가장 앞장서서 뒷받침해주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가정보원의 정치적 중립을 확실히 보장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국정원이 충성할 대상은 대통령이 아닌 국가와 국민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나는 여러분에게 분명하게 약속합니다. 결코 국정원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겠습니다. 정권에 충성할 것을 요구하지 않겠습니다. 국정원의 정치적 중립을 확실하게 보장하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정원이 실력 있는 안보기관으로 평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대북·해외 정보에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격려 메시지는 국정원 청사 내에 생중계돼 전 직원이 시청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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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